♠일상 일기♠ 끝내 줘!

지난 5월 홍도를 경유하여 흑산도를 다녀왔을 때다.

흑산도에서 사람들은 홍어를 샀다. 몇 해 전만해도 40만원을 홋가하던 것이 홍어 4kg짜리는 7만원, 8kg짜리는 12만원이면 살 수있었다. 홍어가 많이 잡힌 덕분이다. 그런데 나는 홍어를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삭힌 홍어는 냄새가 퀴퀴하여 여간 고약한 것이 아니다.

어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도미, 우럭, 농어 등을 말려서 파는 것을 보았다. 오래 된 것이 아니고 하루 이틀 말린 것이어서 꾸덕꾸덕한 상태였다. 도미, 우럭, 농어는 아주 대중적인 생선이고(많은 사람이 먹는다는 뜻이다) 고급어종이다. 눈이 번쩍 띄었다. 다만 도미는 건조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집으로 오는 도중 상할까 하여 처음부터 제외시켰다.

아낙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니까 말린 생선은 회로 팔다가 남은 것이거나 죽은 것을 말려서 파는것입니까?’ ‘아낙은 나를 보더니 저기 배 들어오는 선착장 앞을 보세요. 지금 배에서 내리는 살아있는 생선을 배를 따서 말리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세상에!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우럭, 도미, 광어를 산채로 배를 째서 말리고 있었다.

우럭 10마리를 샀다. 집으로 가져와 물에 약간 욹혀서 소금끼를 조금 빼고 무와 감자를 깔고 양념을 하여 생선찜으로 먹고, 팬에 튀겨서 먹기도 했다.

한마디로 맛이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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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미련


 



누구든지 18번이 있다. 


나도 노래방에 가면 18번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장현이 부른 ‘미련’이다. 


사실 장현이 활동하던 1970년대에는 장현을 아주 싫어했었다.


도대체 가수가 성량이 풍부해야하는데 들릴듯말듯 하는 모기만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니


듣는것 자체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얼굴은 또 어떠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못생겼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면서 ‘미련’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왜 그런지 특별한 이유도 없다. 다만 요즈음 노래는 시끄럽고 빠른데


장현의 미련은 조용하고 느리다. 아마도 그래서 부르게 된것일까?


딱히 그런것도 아니다. 군색하다.


하여튼 시끄러운 노래방에서 내가 갑자기 조용한 ‘미련’을 부르면 또 그런대로 좌중이 좋아한다.


다만 내가 부를 때는 장현 버전이 아닌 맹기호 버전으로 부르니 장현 보다는 약간, 아주 약간 소리가 높다. 


하여튼 장현의 미련이 나의 18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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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기다림


우리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모든 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별로 없고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지만 모든 일은 시간이 경과되어야 이루어진다.  



 


성공도 그러하고, 실패도 그러하다.  



 


아무것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린다.


   


요즈음 사무실 앞 화단의 옥잠화가 피기를 기다린다.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 기상이 자못 하늘을 찌를 듯하다.


 


터질 듯한 꽃봉오리 끝이 약간 왼쪽으로 휘면서 그 모습이 여인의 머리에 꼽는 비녀처럼 예쁘다.


 


옥잠화는 꽃핀 후 보다는,  피기 전의 터질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있다.


 


2 – 3일 지나면 터지기 직전의 순간이 올것이다.



 



 



 



 



 < 자료수집 >


  정갈한 잎 사이의 비녀같은 깨끗한 줄기와  하얗고 길쭉한 꽃모습, 그리고 그윽한 향기가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와  같은  꽃이 있다.  바로 옥잠화(Hosta plantaginea)이다. 옛날 중국의 피리의 명인이 밤에 정자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데, 달나라에서 한  선녀가 그 피리소리에  도취되어 정자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선녀의 요청에 따라 명인의 연주는 새벽녘까지 계속되었다. 마침내 닭이 울고 선녀가 하직인사를 하고 떠나려 하자,  명인은 서운한 마음에 기념으로 무엇이든 남겨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선녀가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건네주는 순간, 옥비녀는 땅에 떨어져 깨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옥잠화였다.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꽃도 보기  좋지만 큰 녹색의 잎도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백합과의 옥잠화는, 중국원산의 옥잠화도  있지만 한국자생 종인 비비추와 산옥잠화도 있다. 자생종은 꽃크기가 약간 작고 연보라색으로, 전국의 산지 냇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옥잠화는 꽃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시든다. 계속해서 꽃눈이  자라므로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옥잠화꽃은 핀 후 보다는,  피기 전의 터질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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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열차를 타고 2

왠일인지 앞페이지에서 봉정사 대웅전 사진이 올라가지 않는다.


전날 일기의 수정 보턴을 눌러도 수정모드로 들어가지 못하여


하는 수 없이 여기에 봉정사 대웅전을 올린다.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 여겨지는 것으로서 남성다운 기상이 넘쳐흐르는 건물이다.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성과라면 바로 봉정사 대웅전을 본 것이다.


나는 사실 한 번도 보지못한 국보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인 봉정사 극락전을


보러 간 것인데 봉정사 극락전은 수덕사 대웅전에 비할 바가 못되었고 수리한 흔적이 너무 많아


실망이 컷다. 그런데 오히려 그 옆에 있는 조선 초기의 건축인 봉정사 대웅전이 나를 감동시킨 것이다.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에서 본 팔작지붕 건물 중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비록 국보는 아니고 조선시대 건립된 보물이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맞배지붕을 좋아하고 팔작지붕을 별것 아닌것으로 여겼던


나의 눈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만한 물건이었다. 정말 물건이었다! 


 


팔작지붕은 대개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쉬운데


이것은 달랐다. 무엇이 원인일까 생각해보았다


 


답은 처마 밑의 공포에 있었다.


 


처마 밑의 공포는 대부분 비상하는 날렵한 모양이 많은데


여기는 약간 두껍고 부드러운 모양이었다.


날카롭게 찌르는 공포가 아니고 모든 선이 네모지면서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 장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내부 법당도 들어가 보았는데 내부로 설치된 공포도 밖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묵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공포가 전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꽉차있는 것이 보였다.


최근 본 것 중에서 역시 보물인 강화도 전등사 대웅전 팔작지붕이 여성스럽다면


여기 봉정사 대웅전은 넓은 남성 가슴의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었다. 


 


<경상북도 안동 봉정사 대웅전 전경 보물 제 55호 >


 



 


 


야후 이미지에서 봉정사 대웅전 공포를 찍은 사진을 발견하였다. 야호!


대웅전 내부에 있는 공포를 찍은 것이다. 누군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촬영했으리라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면이 날카롭지 않고 네모지며,


네모진 면은  각을 둥글게 처리하여 부드러운 맛이 흐른다.


내부에도 외부의 공포와 같은 모양의 것이 달렸다.


사진에서는 잘 느끼기 어려운데 실제로 보면 공포의 굵기가 대단하여 그 장중한 기운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안동이 이육사의 고향이었던가?


안동을 지나는 길에  이육사 시비가 있어서 한장 찍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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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열차를 타고

열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주일 연휴에 장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3명이 갔다왔다.


열차를 타고 버스에 연계하여 다니는 여행이어서 아주 좋았다.


보고 싶던 것을 모두 보았다.


 


소수서원


하회마을


부석사


봉정사 를 구경하였다.


 


 


<소수서원에 있는 퇴계의 글>


여러사람의 글을 찍었는데 그 중 퇴계을 글만 올린다.





 


<부석사 무량수전 국보 제18호>


고려시대의 목조건축 중에서 수덕사 대웅전,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이 제일 오래된 목조건축물인데


무량수전은 이상하게도 팔작지붕이다. 나머지 두개는 맞배지붕인데…….너무 많이 수리되어있었다.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기둥을 자세히 보니 역시 수리한 흔직이 역력하였다.


팔작지붕은 다포식 건물이 많은데 그나마 공포가 기둥에만 있는 주심포 건물인 것이 나를 위로하였다.


주심포 건물이좋다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주심포 건물을 좋아한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건축물 중에서 충청도 수덕사 대웅전이 최고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부석사 무량수전 밑 누각>



 


 


<부석사 석등 국보 제 17호>


정말 단순한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호화롭기 그지없는  석등이다. 첫눈에 국보급임을 알아보았다.


기단 위에 8방향으로 거북머리를 달았고 무엇보다도 석등 윗부분의 6면에 보살상을 조각한 것이 뛰어나다.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을 옆으로 찍어보았다-엔터시스시스템>


그 유명한 배흘림 기둥을 옆으로 찍어보니 먼 쪽 기둥은 정말 배불뚝이다.


 



 


 


<국보제 19호 부석사 조사당>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단아한 맞배지붕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 15호>


사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봉정사 극락전을 보는 것이었다.


고건축에 관심이 많은 내가 이상하게도 봉정사 극락전은 볼 기회가 없었다. 기대가 너무 큰 탓일까


실망이 컷다. 기둥은 모두 수리 되어 있었고……전체넉으로 단아하고 간결한 멋 이외에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였다. 그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건축물 중 하나라는것…..



 


<안동 하회마을>


처음 가보았는데 특별한 감흥이 없었다.


별신굿을 보았는데 코메디였다. 탈춤이 항상 그렇지만……




 


 


 


<봉정사 대웅전 보물 제 55호>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성과라면 바로 봉정사 대웅전을 본 것이다.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에서 본 팔작지붕 건물 중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비록 국보는 아니고 조선시대 건립된 보물이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맞배지붕을 좋아하고 팔작지붕을 별것 아닌것으로 여겼던


나의 눈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만한 물건이었다. 정말 물건이었다! 


 


팔작지붕은 대개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쉬운데


 


이것은 달랐다. 무엇이 원인일까 생각해보았다


 


답은 처마 밑의 공포에 있었다.


 


처마 밑의 공포는 대부분 비상하는 날렵한 모양이 많은데


여기는 약간 두껍고 부드러운 모양이었다.


날카롭게 찌르는 공포가 아니고 모든 선이 네모지면서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 장중하고 목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내부 법당도 들어가 보았는데 내부로 설치된 공포도 밖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묵직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공포가 전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꽉차있는 것이 보였다.


최근 본 것 중에서 역시 보물인 강화도 전등사 대웅전 팔작지붕이 여성스럽다면


여기 봉정사 대웅전은 넓은 남성 가슴의 넉넉함과 편안함이 있었다. 


 


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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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Kim 지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할 때가 어제 같은데


세상에!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다.


키가 173cm로 자랐다


 


늘씬한 키가 빛나기도 하거니와


어린 학생의 눈빛에 깊은 내공이 보였다.


 


얼굴의 윤곽을 자세히 보니


대리석으로 깍은듯 정확한 윤곽이 조각처럼 예쁘다.


아빠 엄마가 귀하게 기른 표가 나는 아이였다.


 


나를 알아보기나 했을까?


아마 잘 몰랐을 것이다.


나도 간신히 알아보았다.


사실 이름이 없었다면 못알아보았을 것이다.


 


아주 어렷을 적에


내가 동료 와 함께 댁에 갔더니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어린 아이가 그릇을 들고 주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할머니 시중을 드는 것을 보고 얼마나 귀여워 했던지…… 


 


 


광성보 답사 중 양재길장학관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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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여러 걱정이 있지만 모여서 좋았다!


 



 



 




그저께 큰 아들이 귀국하였다.


 


1) 아들은 금년에 징병검사를 받았으니 군에 가야하고


2) 컬럼비아대학교 경영과학대학원에 합격하여 입학 계약금만 낸 상태이고(500$)


3) 골드만삭스 런던지점에 인턴사원으로 6월21일부터 출근하도록 되어있고


4) IBM 캐나다지사에 정규사원으로 응시하여 9월부터 출근하라는 최종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어떠한 결정을 하든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한다…….


 


10월에 군에 입대해야하지만


대학원에 낙방하고 나서


(스탠포드, 코넬,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합격하면 연기되는데 전공을 바꾸는 바람에 합격하지 못하였다,


컬럼비아대학은 경영과학으로 합격이 되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해외취업을 한 경우에 1년간 연기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서


급하게 몇 군데 회사에 시험을 본 것이다.


 


아들은 내년에 다시 금융공학에 응시하려한다. 금년 1년 취업 경험이 금융공학과에 합격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나는 잘 모르겠다. 카네기멜론, 컬럼비아,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코넬, 스탠포드, 토론토, 등의 대학원 금융공학과에 모두 낙방하였는데 1년 취업경험 후 내년에 합격시켜줄지 의문이다. 세월은 자꾸 가고……걱정이다.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는 차점으로 불합격했으니 내년에 더욱 정진하라는 답이 왔다. 이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오늘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도중 아주 좋은 생각을 하였다.


석영이가 시험기간이어서 형이 귀국하였는데도 집에 오지 못하여 가족이 모이지 못했는데


우리가 석영이 기숙사로 찾아가면 될 것을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


 


토론회 도중 로비에 나와 식구들에게 급하게 연락하였다.


아내에게 전화하여 퇴근 길에 서울에 친구 만나러 간 아산이와 용산에서 만나서


삼육대학 기숙사로 오라고……


나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직접 차를 몰고 삼육대학 기숙사로 가고…..


그렇게 해서 우리 가족 4명은 외대 앞에 있는 안동찜닭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언젠였든가? 한번 온 기억이 있는 학교이다.


학부 졸업 당시 붕우 남기완은 만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석졸업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하긴 학생시절에도 EBS교육방송에


허아무개(허세욱?) 교수와 함께 출연하여


일찍부터 이름을 날린 유명한 학생이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남교수와 수원에서 찜닭을 먹은 기억이 있다.


 


큰 아들 일로 여러 가지 걱정은 많지만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였다. 아주 좋았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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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충남서산집 꽃게탕!



 



오늘 양재길 장학관님과 함께


박인희 (전)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님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하였다.


내가 젊은 시절 연단 아래서 그 분의 강연을


감명 깊게 듣곤 하였다. 박인희 원장님은 경기교육의 거목이셨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잘 하시고 파워포인트로 강의록을 작성하신다.


오늘 호국교육원 프로그램의 특강강사로 모셨다. 내가 일선학교 교장으로 나가도 특강강사로 모실분이다.




영문학 전공이면서도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강연을


오랜 세월동안 경기도의 수많은 교원들이 숨죽이며 듣곤 하였다.


 


성주중학교장, 이천중학교장, 경기도교육청장학사, 장학담당장학관, 부천교육장, 동두천교육장,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 율곡연수원장, 경기도교육청교육국장 등


경기교육의 중요한 자리를 모두 거친 경기교육의 원로이다.




이런 분과 점심을 함께하다니


내가 교육전문직이 되었기에 가능한,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가장자리에 계신 키가 큰 분은 내가 모시고 있는


양재길 장학관님이다.


90년대 초반에 교과연구회 일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데


호국교육원에서 또 만나게 되었으니 사람의 일은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94년, 양재길 장학관님이 수석으로 장학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


선부중학교 홍창후 교장님이 중앙중학교에 다녀오시더니


당시 교무부장이었던 나에게


중앙중학교 양재길 부장님은 교육학 책 1000권을 읽었다고 하던데


당신도 본받아서 공부좀하라고 조언하시던 일이 생각난다.


지금은 양재길 장학관님이 교육학 관련 서적을 3000권이나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내공이 얼마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양재길 장학관님의 지적 권위는 경기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양재길장학관님은 요즈음에도 사무실에서 인식론에 관계된 책을 열심히 보고 계신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결국 오늘 내가 범접하기 어려운 존경하는 두 분을 모시고 점심을 먹은 것이다.


양재길장학관님은 박인희 원장님을 사표로서 존경하였고 자신의 모델이었다고 겸손해 하셨지만


두분이야말로 내공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기교육의 최고 이론가임에 틀림없다.


점심을 먹고 나서 식당 앞에서 셋이 사진을 찍었다.


나에게는 한마디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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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엄마가 뿔났다

나는 주 중에는 텔레비젼을 보지 않는다.


교육원의 텔레비젼은 총무부에 반납한지 오래다.


 


그러나 주말에 집에 오면 본다. 연속극도 본다.


엄마가 뿔났다, 형사 박정금을 보는데


누군가 세종대왕을 보라고 권하여


다음 주 부터는 세종을 볼까한다.


엄마가 뿔났다는


서민 가족이 오손 도손 살아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오늘 엄마가 뿔났다를 보는데


신랑이 조각 케익을 사가지고 들어오는 장면을 보다가


갑자기 케익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림질해야한다는 아내를 달래서


산책을 겸하여 크라운베이커리에 가서 케익을 먹었다.


 


초코케익 두조각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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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


 


내가 과연 올바른 스승의 길을 걸었는지


자신하기 어렵다.


 


돌이켜 보면


나는 실력있는 교사도 아니었고


아이들을 감동시킬 만한 인품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혹, 마음 착하고 성실한 것이


교사의 조건이 될 수도 있다면


그런 점은 조금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교사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으랴……


생각해보면 스스로도 허접하고 부끄럽다.


 


그런데 어제 스승의 날


제자로 부터 과분한 꽃을 받았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남은 잔여 기간 동안


더 읽고 배워 내 지식의 크기를 늘리고 마음을 닦는 길만이


지난 날을 속죄하는 길이다.


 


< 자료>


 


스승의 날은 1958년 
당시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JRC.현RCY)
단원들은 병중에있는
전.현직교사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이런선행을 확산시키기 위해
RCY 충남협의회는
1963년 9월21일을 충남도내
‘은사의 날’로 정했다.
1964년 RCY 협의회는
명칭을 ‘스승의 날’로,
날짜는 5월26일로 바꿨다.
1965년4월에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다시바꿨다.

1982년 5월 국가 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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