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아들

영국에 나가있는 큰 아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 전화 하지 않는다.


 


아마도 무척 바쁜 모양이다.


 


내가 메일을 보내도 읽어보기만 할 뿐 답장이 별로 없다.


 


물론 급한 용무가 있으면 연락을 보내 오지만


 


평상적인 안부 인사가 없다는 뜻이다.


 


오늘 토요일인데


 


둘째도 집에 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궁금한 내가 전화를 걸었다.


 


둘째 아들은 기숙사에서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이렇게  오늘처럼 주말에 집에 오지 않을 때는


 


아버지에게 안부전화 좀 하거라 고 말했더니


 


알았다고 한다……


 


아내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내가 무슨 문제가 있나? 나는 문제 없는것 같은데……쩝!


 



 


지난 해 해남 다산 초당 앞에서 찍은 가족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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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죽음은 참을 수 없지만 치욕은 참을 수 있다

 





사랑하는 교육생 여러분!


 


5000년 민족사의 성지 강화도에서 하룻밤을 잔 것을 축하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 때 서늘한 기운이 볼에 스치면서 말로 표현못할 정도의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정신이 버쩍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 나라의 기후는 세계 최고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철이 있어 때마다 아름답고


 


요즈음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이 깊어가니 더더욱 좋습니다.


 


눈을 들어 교육원 주변을 쳐다볼까요? 만산홍엽!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렇게 좋은 가을날 아침에, 장차 조국을 이끌어갈, 장차 조국의 리더가 될 여러분을 대하는


나의 기분도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자 그럼 음악에 맞추어 국민체조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체조 시~작 ^-^


 


 


오늘 일정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민주적인 회의진행 방법에 대하여 공부합니다.


 


리더는 회의할 줄 알아야합니다. 오늘날 처럼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시대에는


 


가치가 상충될 때 합의를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분임토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역시 리더는 토론 기술을 가져야합니다.


 


내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면 바르게 주장하고 역시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오후에는 강화도 호국유적지를 순례합니다.


 


점심을 먹고 2시 까지 모두 버스에 승차하기 바랍니다.


 


 


어제 미국의 44대 대통령에 버락오바마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세계평화를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미국인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겉으로는 세계평화를 말하면서 가슴속에는 민족주의 칼날을 숨기고 있습니다.


 


세계주의와 민족주의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5000년 민족사에 수많은 외적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강화는 그 전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몽고의 침략이 그러했고, 임진왜란에도 피해를 입었으며, 정묘호란, 병자호란, 그리고 조선말 서양세력의 침략에도


 


강화가 그 중심이었으며 역시 일본의 침략에 굴복하여 치욕적인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것도 바로 여기 입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강화도 호국유적지를 순례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치욕과 굴욕의 역사를 보고, 가슴 깊이 나라와 겨례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기기 바랍니다. 그냥 소풍가는 것처럼 건성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자아실현과 함께 조국과 민족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병자호란 때 인조임금에게 청태종한테 항복할 것을 권유하면서 이조판서 최명길은


 


“죽음은 참을 수 없지만 치욕은 참을 수 있다” 고 울면서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죽음은 참을 수 없습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강도가 무기를 들고 죽인다고 위협하면


 


 살려달라고 해야합니다. 죽으면안됩니다. 그러나 치욕은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주화파인 최명길이 당시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욕을 먹었지만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고 조선인구의 1/10인 60만명을 포로로 잡아간 청나라는


 


지구상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39년이나 우리를 괴롭혔던 몽고는 현재 500년 전 쯤에 문명이 단절된 것 처럼 천막속에서 양떼를 끌면서 뒤떨어진


 


문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승리한 것입니까? 우리는 이렇게 살아남았고, 세계 무역규모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과연 최후의 승리자가 누구입니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살아남는 것입니다.


 


최명길은 인조가 항복한 이후에도 포로를 송환하기 위해 청나라와 여러번 협상을 벌이고 실제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물론 척화론자인 김상헌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가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청태종 앞에서 끝까지 기개를 세우고 죽어갈 때 


 


청태종도 우리를 만만히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작금의 현실도 우리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몇 달 전 중국의 배가 우리 화물선을 침몰시키고 선원을 구하지도 않고 지나가버린 사건이 있었고, 우리 해양경찰을 해상에서 삽으로 때리고 물에 빠뜨려 죽인 사건도 있습니다. 또 중국은 고구려의 역사가 자기들의 것이라고 하고 심지어는 백제의 역사까지 왜곡하려 하는 동북공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동물적인 침략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리더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세계를 향해 나갈 때 역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개명된 세상이기 때문에 옛날과 같은 서러움은 덜할 것입니다만


 


우리나라가 약소 국가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리함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 때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5000년 동안 나라를 유지해왔을까를 생각하면서  


 


죽음은 참을 수 없지만 치욕을 참아야 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한 리더답게 나라와 겨레를 생각하기 바랍니다.


세계 역사상 단일 왕조로 가장 긴 왕조는 518년의 조선왕조 였습니다.


그러한 역사는 그냥 이룩된 것이 아닙니다.


 


이상으로 11월 6일 아침 행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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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순간은 순간에만 존재한다

순간은 순간에만 존재한다.


 


지나면 순간은 없다.


 


그런데 순간을 사진으로 붙잡아 둘수는 있다…..


 


오늘 문득 내가 근무하는 교육원의 가을 풍경을 담고 싶어졌다.


아내가 디지탈카메라를 가져가서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그런대로 봐줄만하다.


 


 


아! 가을이 익어간다 ^-^


 


 


 



교육원 앞 뜰에 단풍이 곱다. 멀리 앞 산도 만산홍엽이다!


 


 



교육원 정문에서 올라오는 길 은행나무에 노란물이 들었다.


길이 시원하다. 설계자가 존경스럽다. 내가 늘 감탄하는 길이다.


 



예절관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두 그루 단풍나무가 너무 예쁘다.


내년에는 이 단풍을 보지 못할것이다. 그 전에 여기를 떠날테니까……


 


 



 


벗나무에 단풍이 들고 그리고 잎은 거의 떨어졌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니 제일 보기 좋다!!


 



 


봄에 온몸을 붉게 물들이면서 피었던 철쭉이다. 단풍도 꽃처럼 붉은 색으로 드는구나!


 



교육원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수련이 산다. 연못에 솔잎이 보이고, 벗나무 단풍도 떠다닌다.


 



 


내가 기르는 토기 한쌍이다. 장명환 선생님이 기니피그를 넣었는데 사이좋게 먹이를 함께 먹고 있다.


 



 


교육원에 어둠이 조금씩 내린다.


 


 



은행나무를 가까이서 찍었더니 더욱 예쁘다.


 


 



 


본관 건물 앞 정원의 단풍이다. 역시 단풍이 아름답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먼 뒷산도 만산홍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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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solitude



 


 


가을……


 


낙엽이 지면 쓸쓸한가?


 


가을엔 모두가 이별을 한다


 


그래서 잎도 둥치를 떠난다.


 


가을은 고독하다


 


그래서 좋다!


 


고독해야하고 더 고독해야 사유할 수 있다.


 


깊은 관념에로의 침잠은


 


절대고독의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광교산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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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욕심내지 않고 일단 몸을 만들기로 하였다.


 


새벽 05:00에 관사를 나섰다.


다친 다리는 90% 정도 회복된 상태이다.


그러나 치료기간 2개월이면 충분히 쉬었다. 더 기다릴 수는 없다.


 


오늘 새벽 시험 달리기를 해보았다.


두 달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으니 배에 군살이 붙고, 다리 근육이 풀렸다.


역시 예상한 대로 힘들었다.


교육원 정문에서 출발하면서 500m 정도의 오르막을 뛰는데


처음부터 나는 헐떡거렸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지치면 어떻게 하나?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멀다!


一切唯心造라고 했던가? 500m 지점을 통과하고 나서 평탄한 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마음을 다잡고 나니 다리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달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달렸다.


 


4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다시 오르막이 나타났고 또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 반환점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이러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계속 달렸다.


 


드디어 5km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부터는 반 이하로 줄어드는 거리를 달린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언덕길을 달렸다.


그렇게 해서 두 달 만에 시도하는 10km 달리기는 끝났다.


기록은 아주 형편없었다. 64분이나 걸렸다.


 


(다리를 다치기 전에는 56분에 주파한 기록이 있고, 평균적으로는 60분에 주파하였다)


여기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64분의 저조한 기록으로 골인하였는데도


다친 오른쪽 다리가 상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반환점 이후 오른 다리가 아팠다. 당분간 10km 달리기는 하지 말자!


 


결국 매일 아침 4km 달리기로 일단 몸을 만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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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치악산 등반

지난 토요일


박명옥 선생님 부부와 나하고 아내 이렇게 4명이


함께 강원도 치악산을 등반하였다.


가뭄이 들어 단풍이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만의 산행이었는데 아내는 약간 힘들어했다.


돌이 많아서 등산로가 울퉁불퉁하였다.


계곡이 깊었고 소가 아주 많이 있었으며


맑은 물이 고여있었다. 이렇게 소가 많은 산은 정말 드물게 본다.


좋은 등산로를 안내한 박명옥선생님 부부에게 감사하다.


 


아래의 사진은


내 핸드폰 사진기로 촬영한 것인데 그런대로 봐줄만하다.


핸드폰도 많이 진화하였다. 앞으로 카메라가 필요없는 시대가 올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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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함께 근무하는 전문직 5명 중 나 혼자만..


 


내가 대부중고등학교에 근무하던 시절이다.


 


흡연실에서 서너명의 선생님이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대부중고등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상한 현상이었다. 평교사들은 모두 담배를 피우고 교장, 교감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내가 패배자가 된 느낌이 들었고, 내 인생이 불쌍하였다.


 


내 삶이 너무 초라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그 날로 담배를 끊었다.


 


금단증상이 나타났고, 핏속에서 니코친이 당겼다.


 


정말 힘들게 성공하였다. 이제 금연한지 10여 년이 된것 같다.


 


오늘 아침에 커피를 마시려다


 


문득 같이 근무하는 전문직 5명 중에


 


나 혼자만 커피를 마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모두 관사로 향한다.양치질을 하기 위해서다.


유독 나 혼자만 사무실로 향한다. 무료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내 먹기위해서다.


하루 석 잔을 마시는데 중독이 되었다. 마시기 전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않는다.


헐! 원장을 포함한 교육전문직 7명 중에 나 혼자만 커피를 마신다.


 


오늘 과감히 커피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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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쉬었다 가자 ^-^~*

바쁠것도 없다.


 


넉넉함만 있다.


 


지나다가


여기에 들어와 누워 이발 하면서 쉴까하여 들렸다.


 


강화군 불은면 두은리 불은이발소!


 


 


이 아름다운 가을에 더 넉넉하고 싶다!


 


쉬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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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아! 1308년

문화재에 대한 나의 내공이 빈약함은 스스로도 잘 알고있는터


어떻게 보면 문화재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언어를 낭비하지 않은 최선의 길임을 잘 안다.


 


그러나 오늘 또 붓을 들어 나의 무식을 드러내게 되었다.


 


왜냐하면 엊그제(2008.10.18)가 수덕사 대웅전이 건립된


1308년으로부터 정확하게 700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원형이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3개가 있다.


수덕사 대웅전,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이 그것이다.


그런데 봉정사 극락전은 단아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그 규모가 작다.


부석사 무량수전도 팔작지붕으로서 역시 훌륭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단순 명쾌한 맞배지붕을 좋아한다.


그래서 누가 나에게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남아있는 제일 아름다운 고건축을 묻는다면 서슴없이 수덕사 대웅전을 말한다.


 


수덕사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특히 건물 옆면의 장식적인 요소가 매우 아름답다.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은 우리나라 목조 문화재 중 건축연대가 정확히 밝혀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대웅전은 1937년 대대적인 해체 수리 공사 중 대들보에서 나온 묵서(墨書)에 의하여 우리나라 목조 문화재 중 건축연대가 정확히 밝혀진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고려 충렬왕(忠烈王) 34년(1308)에 건립되었음이 밝혀져 연대가 확실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형태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현존하는 고건축 중에서 백제계통의 곡선을 보이는 목조건축이다.


 



 


수덕사 대웅전 앞에서 700주년 기념 법회가 열렸다. 


 



 


정면에서 보면 이렇게 단아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보인다.


 



측면의 모습이다.


면분활이 너무나 환상적이다. 이 황금분활을 보고 어느 누가 숨막히지 않을 수 있으랴!


 


사람 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이 옆으로 쏜살같이 내리며 흐르는


저 시원하고 장쾌한 선을 보고 있으면 내 가슴이 다 시원하다!


 



 


우미량은 기둥 위에 짜이지 않고 도리나 보 위에 걸쳐 대어 구조적으로 보강역할을 하는 보인데 한 편의 위치가 다른 한편보다 높게 되는 만큼 한 쪽 끝이 휘어 오른 모양을 하는 데서 소꼬리 모양을 한다고 해서 우미량이라고 부른다.


우미량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수덕사 대웅전의 우미량을 친다.


 


신라의 황룡사 9층 목탑은 70m 높이의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는데 몽고의 침략에 불탓듯이 우리나라의 목조 문화재는 잦은 외세의 침략에 모두 불타없어졌다. 700년이나 되는 긴 세월을 견디어 오늘 나에게 이토록 큰 감동을 준 수덕사 대웅전에게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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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그리움에게서 날라온 e-mail


 





 


오래전에 가르친 제자가 어떤 경로로 내 홈을 발견한 모양이다.


수녀가 되었다고 했다.


그녀가 메일을 보내왔다. 오래된 제자가 소식을 전해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러한 소식을 받으면 그래도 내가 선생을 허투루 하지는 않았구나 하고 자위하게 된다. 


그녀가 사진도 몇장 보내왔는데 여기 올려도 큰 실례가 되지는 않으리라.


여고생 시절에도 참하고 예쁘더니, 지금도 정겹고 편안한 모습이 천상 여고생 같다. ㅎㅎㅎ


 


<제자에게서 받은 이메일 글>


 


+  평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연히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보게 되었는데…..


그리움에로의 초대라는 선생님의 홈페이지 이름에


오늘은 제가 그 초대를 받은 듯 느껴졌습니다. *^^*


 


저는 삼괴고등학교에서 선생님께 사회를 배웠었습니다.


제가 89년 초에 졸업을 했으니…… 기억이 정확하다면…!!!???


저는 김순이라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별 말이 없던 아이었지 싶습니다.


저는 90년에 수녀원에 입회를 했고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수녀원 분원에서 행복하게


수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에로의 초대를 받아


선생님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옛 시간들이 떠올라


그 따스하고 고마운 기억들에 참 행복했습니다.


 


선생님의 모습은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으신 듯 싶습니다.


수업시간에 들어오시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노래 부르시던,


“여러분은 시한 폭탄이에요” 하시던 그 모습이 그대로 인 듯


느껴집니다.


 


가족과 일 그리고 작품활동 모두 안에서  


늘 몸과 맘이 건강하시고 행복한 매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가움과 고마움 그리고 그리운 마음으로


지금은 김글라라 수녀 드립니다.


 


 


<내가 보낸 답장>


 


김순이!


어떻게 내 홈을 알았어?


이렇게 날 찾아오다니


세상에!


이렇게 감사할 데가 또 어디있을까?


감사하고 감사하구나!


널 가르친 세월이 20여년의 세월이 지났구나!


 


김순이!


널 분명히 기억한다.


너는 아주 조용하고,


그리고 그윽한 눈매를 지닌 예쁜 여학생이었단다.


 


세상에 김글라라 수녀님이 되었다고?


네가 예수님에게 가까이 갔구나!


할렐루야!


나는 프로테스탄드다. 그러나 결국 같은 길을 가는거 아니겠어?


나는 또 주일마다 늙으신 내 어머니를


수원 고등동 성당에 차를 태워서 모셔다 드리는 기쁨이 있단다.


 


김글라라수녀님!


내가 너를 가르칠 때만해도 젊은 시절이었지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어……


김글라라수녀님!


어느 하늘아래 살던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여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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