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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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마당에 칸나가 피었습니다. 여러 학교를 옮겨 근무할 때마다 학교에 칸나를 심었습니다.

천안중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교정에 칸나를 많이 심으셨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칸나가 예쁜 꽃이라고 말씀하신적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정에 칸나를 심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배운 학생 중에서도 어른이 되어 칸나를 심을 학생이 나올것입니다.

전문용어로 잠재적교육과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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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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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아니 모른다. 그냥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있느니 독도가 우리땅인가?


언젠가 책으로 읽었는데 지나면 생각나지 않는다.

하여 아주 쉽게 그리고 짧은 문장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지 문장을 만들고 싶었다.

10여년간 자료를 준비했다.

작년에 여러날 고민하며 쓰다가 품을 미었는데

오늘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매달렸다.

문장이 길어진다. 길면 아무도 읽지 않는다. 짧게 만들어야한다.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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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협에서 조국 그 고난의 역사에 관한 낭송


수원문인협회에서 문학관련 강좌가 있었는데

배달민족 고난의 역사 중 조선말까지의 시기에서 자작시를 낭송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나는 조선말까지, 다음 최대희시인은 분단과 6.25전쟁, 권월자시인은 미래 통일의 시대로 구분지어 시를 지었다.


6.25 북한의 남침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쟁이고, 내가 맡은 조선말까지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제일 참혹한 전쟁이었다고 판단하였다.

하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시로쓰고 읽었다. 전쟁을 자세히 말하려니 운문으로 쓰지않고 산문시로 썼다.

새벽 2시에 일어나 5시까지 3시간 동안 15번이나 고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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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살리라 / 맹기호

 

임진년 4월14일 눈앞을 덮은 차가운 안개가 파도소리를 잠재우며 조용히 뼈 속에 스몄네

바다를 뒤덮은 왜선을 보고 부산성 첨사 정발이 임금에게 급보를 올렸네

 

전하! 부산첨사 신 정발 삼가 글월을 올리옵니다.

부산포 앞 바다에 왜선 수천 척이 명나라를 치겠으니 길을 비키라고 합니다

이에 신 정발은 성문을 굳게 닫고 죽음으로써 성을 지키고 있사오니

15만 8천명이라는 저들 왜군과 싸울 수 있도록 급히 구원병을 보내주시옵소서

 

정발은 마음이 강건한 무장이었네

조금도 굴하지 않고 활을 당기고 칼을 휘둘러 적을 베다가 조총에 몸이 벌집이 되어 숨졌네

바다를 뒤덮은 시체는 밀물에 실려 갯벌에 처박혔고 목이 잘린 곳에 게와 조개가 파고 들었네

 

평양과 함경도가 점령된 후 조선을 구하려 나선 것은 의병들이었네

경상우도를 회복한 홍의장군 곽재우, 성주 합천을 지킨 정인홍, 금산에서 전사한 고경명, 강화에서 싸운 김천일,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조헌, 묘향산에서 일어난 서산대사, 금강산에서 일어난 사명대사가 있었네

 

교토의 코무덤을 아는가!

12만 6천명의 조선인 코를 잘라 소금에 절여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전리품으로 올렸네 

 끌고 가다 쓰러진 조선 여인과 포로들을 마차 바퀴로 뭉갯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마차 옆에서 말똥에 섞여 나온 곡식 낱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네

 

노량에서 독전하던 이순신이 조총을 맞고 쓰러졌네

어서 방패로 내 몸을 가려라

아직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말라 이 말을 마지막으로 영웅은 갔네

전투가 끝난 뒤 통곡이 남해 바다를 덮었다네

이날 노량의 물결은 사나웠고 치솟는 파도의 허리를 차가운 바람이 베고 지나갔네

 

 

삼전도 / 맹기호

 

1637년 정축년 2월 24일 예판 김상헌의 수염에 눈물이 얼어 창끝처럼 빛났다

전하! 오랑캐가 산성을 포위했지만 충성스런 조선군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입니다

또한 팔도에서 의병이 너 나 할 것 없이 일어나 전하를 구하러 올 것입니다

일천만 조선 백성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면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성심을 굳건히 하소서



이판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종사와 백성을 살리기 위해 굴욕을 견디셔야 하옵니다

강도가 목에 칼을 대면 돈을 줘야 합니다

목숨을 주면 세상도 나도 없는 것입니다

군왕은 종사와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백성의 목숨을 살리는 일에 군왕이 못할 일은 없습니다

오늘 출성 항복하여 청의 연호를 택하고 훗날을 기약하소서

 

한양에서 심양까지 2천 리 길 60만 포로가 끌려가던 날

도망가다 붙잡히면 귀를 뚫고 엮였으며

아이들은 손바닥을 뚫어 철사로 엮였다

2월의 파아란 하늘은 팽팽했다

칼바람은 쇠처럼 울며 능선으로 싸락눈을 퍼올렸다

울면 채찍이 날아와 살점이 뜯겼고

행군 대열의 아무 골짜기나 조선 여인의 정조가 울었다

포로는 물건이었다 돈이 필요하면 시장에 팔고 세금으로 대신 냈으며

주인이 죽으면 산 채로 함께 묻었다

 

오늘 다시 바람 불어 하늘을 우러르니

39년 세월 고려를 쳤던 몽골은 게르 안에서 700년 동안 잠자고

신해혁명으로 청나라 만주족 떼놈은 흔적이 없다

 

산 자에게 묻겠다

남은 자에게 묻겠다

누가 더 강한가

자신을 더 사랑한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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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 아랫 시선 얼굴 사진


정면을 보지 않고 밑은 보는 사진을 찍었다.

왠지 정면 사진과는 다른 각도의 사진을 찍고 싶어 찍었다.

내 얼굴이 왠지 낯설다. 흑백으로 처리했더니 흰머리가 돋아 보인다.

나도 낡았다. 많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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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영교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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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나의 제자였던 고천초등학교 송미영교감의 학교를 방문하였다.

공부도 잘했고 마음도 착하여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여학생이다.

잠간 얼굴만 보고 가려했더니 자꾸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하여

좋은 식당에 가서 대접을 받았다.

오늘날 교육계에 승진적체가 심화되어 교감되기가 정말 어려운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일단 교감이 되면 교장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교감되기가 어렵다. 이제 앞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아이들을 가르쳐 훌륭한 교장이 될것이다.

송미영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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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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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나를 이렇게 그려왔다.

나를 닮았나? 이마에 주름은 정확하게 그린것으로 보인다.

하여튼 학생들이 보기에 내가 이렇게 생겼다니 어쩔 수 없다.

어떻게 교장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 귀여운 학생이다.

불러서 쵸콜렛을 줘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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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는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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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맹형주의 사진이다.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 있다.

10월 초 추석이 오면 아들, 며느리, 손자가 온다.

아마도 그 때는 15개월이 지난 시점이니 잘 걸을 것으로 생각된다.

3명이 다 기다려지지만 특히 손자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싶고 기다려진다.

옛날 시골에서 보면 아들이 장가들면 부모는 안방을 내주고 사랑방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을 보았다

하여 아래층 큰 방을 아들 내외에게 13일 머루르는 동안 내 줄 생각이다.

어머니 보고 잠시 작은 방으로 옮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어머니가 쓰시는 큰 방을 내주기로 하였다.

올 추석은 유난히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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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오랜만에 얼굴 사진을 찍었다.

지난 해 사진과 비교해보니 더 낡았다.

얼굴이 더 낡았다는 뜻이다.

아래를 본 사진은 오늘 찍은 사진이고 전면을 본 사진은 작년에 찍은 사진이다.

두 사진을 놓고 신문사에 보낼 사진을 골라야하는데 집사람은 아래을 본 사진이 좋다고 하고

선생님들은 정면 사진이 좋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밑으로 시선을 내린 사진이 더 자연스러운데

나도 잘 모르겠다.

두 사진 모두 보정하지 않고 주름살을 있는 그대로 나타낸 실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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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골절

며칠 계속된 장마에 드디어 비가 샌다.

44년 된 누옥에 비가 샌다. 오후에 비가 그쳐서 마당 잔디밭에 나가 기계로 잔디를 깎았다.

일을 마치고 집안에 들어오니 어렵쇼 전기가 나갔다.

비가 새는 것은 양동이를 받쳐두면 해결이 되지만 전기가 나간것은 정말 문제다

우선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이 문제다.

그 때부터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면서 전기를 점검하였다.

자연히 높은 곳에도 올라가게 되었다.

마음이 바빠서 급하게 내려오다가 기우뚱!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콘크리트 계단 튀어나온 모서리에 옆구리를 찍었다.

엄청나게 큰 죽음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내가 지르는 비명소리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 몰려왔고 119를 불렀다.


아주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처리를 받았고

이춘택정형와과로 옮겨 입원하였다.

4주~6주의 기간 가료를 해야한다고 의사는 말했다.

경기교육의 강호에 39년을 주유하면서 고수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하여 겨루었다. 그런데 갈비뼈 3개 쯤 나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자위해본다.

그런데 정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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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뼈가 부러져 일탈한 모습이 보인다. 겹쳐있다. 다행이 단면이 단순하게 부러져 다른 장기를 찌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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