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물결은 반만 맞는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 여러분!

9시 등교가 실시된 이후 적당한 시간을 내기 어려워 그동안 전교 학생조회를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대회 시상이 밀려있어 부득이 오늘 전교 학생조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내 음악, 미술 경연대회, 교내독서골든벨대회, 수원시배드민턴대회, 교내진로경연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그리고 오늘은 IT와 책읽기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1980년대 초에 [제3의물결]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엘빈토플러는 1928년 생으로 현재 86세이며 현재 살아있습니다.

이 책은 인류문명의 역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 책입니다.

그는 1만년 전(한반도에서는 5000~6000년전)에 시작된 농경 즉 신석기 혁명을 제1의 물결이라고 했고

1760년대 즉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제3의 물결(정보기술)시대가 올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기술은 IT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 information technology

 즉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통신망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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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11일 뉴욕타임즈에 애플신화의 주인공 스티브잡스와 관련된 기사가 났는데 

스티브잡스의 집이 벽은 대형 터치스크린이고 식탄엔 아피패드가 깔려있고 아이팟이 널려있는 컴퓨터 마니아의 천국같은 집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스티브잡스의 집은 전혀그렇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저녁 식탁에서 자녀와 인문학 책을 읽고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IT 기기는 화제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잡스만 IT금지를 교육한 것이 아닙니다. IT전문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이자 무인비행기 제조자 3D로보틱스의 대표인 크리스 앤더슨은

6~17세 자녀 5명의 IT기기 사용을 철저히 통제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그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IT 거물들은 IT기기의 남용이나 중독 위험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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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교장선생님은 오늘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이 오늘날 문명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보통신기술 그 자체가 창조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진짜 창조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인터넷의 바다에 표류하는 많은 지식들은 진짜 지식이 아니며 껍데기일 뿐입니다.

인류문명을 꿰뚫은 5000년의 지혜는 오랜 세월 검증을 끝내고 살아남은 고전을 비롯한 책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학년 당 10권의 필독도서를 선정하고 모든 학생이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학생은 다가오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꼭 읽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고심 끝에 선정한 10권의 좋은 책입니다.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맨날 만화잭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 어려운 책도 참을성있게 읽어내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다가오는 가을 깊은 밤! 독서에 푸~욱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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