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살 더 먹었다. 하릴 없이 세월만 간다.
겸손을 떨지 말고 이야기 한다면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40년 동안 학생들 수천명을 가르쳤다. 정치경제를 담당하고 있었던 나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가지 기둥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르쳤다. 이러한 개념은 오늘날 마치 중도보수의 개념처럼 이해되지만 대한민국 헌법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나는 이 나라 민주주의의 기본 구성원이 되고, 나라를 이끌어갈 기둥이 될 학생들에게 자유민주주의가와 시장경제가 인류가 5000년 문명의 역사에서 찾아낸 가정 선진적인 정치 경제적인 제도임을 힘주어 가르쳤다. 이와 상대되는 마르크스 엥겔스 주의가 소비에트 70년 실험에서 페레스트로이카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체제임을 가르쳤다. 한 마디로 그 제도는 기본적인 인권인 사람이 밥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밥은 인권이다. 민주주의 발달과정에서도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과 경제적 부를 축척한 시민계급이 정치적 자유에 눈을 돌리게 되고 그것이 시민혁명으로 이어졌으며 영국의 명예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으로 대변되는 시민혁명의 결과 왕권을 제한하고 민주주의라는 것이 태동하였다. 산업혁명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정치적 자유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백성에게 먹는 것이란 매우 중요하다.
이제 나는 70세를 넘어 노년기에 들었고 교육에서의 내 역할은 끝났다. 이제는 내 건강에 신경쓰면서 내 몸을 편안히 누이고 싶다. 지난 해까지 국내외의 많은 정치적 문제에 의견을 냈고 현실 정치 문제에 몸을 던져 행동하였다.
문학계에서도 내 의견을 냈다.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려울 때 문장가는 정직한 글을 써서 민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이 그렇게 했다. 세계사적으로도 그렇다. 하여 문단에서도 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젠 조금 지쳤다. 그리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도 않았다. 오늘 71세 생일을 맞으며 좀 쉬려 한다. 최소한 당분간 지켜보려 한다. 내가 아니어도 후학들이 할 것이다. 역사가 그러했다. 더 많은 정의롭고 공명정대한 후학들이 나와 나라와 겨례가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리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