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숍
/맹기호
너 외로우냐
길에 선 은행나무도
외로워 제 몸을 떨고
걸어가는 사람도
외로워 옆을 본다
창 밖의 시내버스도 외롭다
네 앞의 찻잔도 외로워 김을 낸다
네가 혼자 왔듯
너는 또 혼자다
이제 외로워도
왜 외로운지 묻지 말자!
왜 사느냐고도 묻지 말자!
본질은 묻는것이 아니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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