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초상 2

41살 때 사진이다. 초기중년이라고 해도 될 나이인데 지금 보다 어쩜 이렇게 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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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과 비슷한 40살 정도의 사진이다. 흑백 사진인것으로 보아 윗사진보다 더 젊은 시절인지…확신은 없다.

얼굴에 살이 없다. 어디를 보는지 힘이 없어 보인다. 철학자 같은 표정을 짓고 있구나. 

이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좋은 대학에 학생을 많이 합격시키는 것이 훌륭한 선생인줄 알았던 시절이다.

내가 가르친 것이  수능시험에 그대로 출제되었을 때 자부심을 느겼던 시절이다.

어떤 때는 중간고사에 출제한 것이 그대로 수능에 출제된 적도 있었는데 답의 번호도 3번으로 같았다.

 

그런데  40에 철이나는 것을 느꼈다. 학력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이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40살 이후에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쳤다. 

제자를 만나면 언제 배웠냐고 묻는다.  지금도 40이전에 가르친 제자를 만나면 겁이 난다.

그러나 40이후에 가르친 제자를 만나면 힘이 솟고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학생들을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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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옛사진을 보면 뭘하나?

지금이 내가 살아있는 시절에서는 제일 젊은 순간이 아닌가!

지금이 제일 젊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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