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단편소설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배따라기를 읽었다.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2학년 쯤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다.
좋은 책은 다시 읽는 맛이 새롭다. 분명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새롭게 들어온다.
김동인의 문체가 역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옛날 사람인데도 글을 이어나가는
문체가 수려하고 아름답다. 문장 마다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이를테면 이런 부분이다.
“평양성 내에는 겨울 툭툭 터진 땅을 헤치면 파릇파릇 돋아나려는 버들의 어음으로
붐이 온줄 알 뿐 아직 완전히 봄이 안 이르렀지만 이 모란봉 일대와 대동강을 넘어
보이는, 가나안 옥토를 연상시키는 장림에는 마음껏 봄의 정다움이 이르렀다.”
이렇게 아름다운 문체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나온다!~
책의 내용은 동생과 형수가 방안에 들어온 쥐를 잡느라 혼비백산하여 뛰어다니다가 지쳐서 방에 헝클어진 모양으로 서있었는데 형이 갑자기 들어와 부정한 짓을 한것으로 오해하여 아우를 때리고, 아내를 거꾸러뜨리고 내리 찧었고 내 몬다. 나중에 방에서 쥐가 나온것을 알고 오해였음을 알고 아내를 찾았지만 아내는 이미 바다에 몸을 던진 후였다. 그 후 동생도 마을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형은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동생을 찾으려 뒤를 따라가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무서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오해를 불러올 상황은 충분했으며 시동생과 형수는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위해주는 사이였던 것은 확실하다.
슬프다.
슬픔속에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슬픔속에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슬프니 문학이 된것이다.
문학은 슬프고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