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순화백!
어쩐지 화백이란 말이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아주 젊기 때문이다. 여류화가라는 표현이 맞을 법하다.
그러나 요즈음 남자, 여자 구분이 어디있는가? 그냥 화백이면 화백이지
그런데 그녀에게 화백이 꼭 부적당한 것도 아니다.
그녀가 올해 44살이라고 했다.
마흔넷이라면 화백이라고 불러줄만하다.
그런데도 화백이라고 부르기가 어색하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나는 그녀가 스무살 이전이었을 때 부터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그녀를 보아도 학생처럼 보이다.
그리고 그녀은 유별나게 체격이 좋고
옷도 젊은 층의 취향을 좋아하여 아직도 스무살 처녀들의
패션으로 꾸미고 다니니 누가 보아도 영락없는 20대 여성이다.
오늘 그녀가 수원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한다.
미술관에 들렸더니 노석순 화백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미술관에 관계하는 어떤 30대 후반의 중년 여성이
나를 보더니
” 따님 전시회에 오셨군요!”
허걱!
원 세상에! 내가 10대 초반에 노석순을 낳았단 말인가?
이게 다 내가 살이 쪘기 때문이다.
살이 찌니 얼굴이 늘어지고 늙어보이지 않는가?
어쨌거나 노석순 화백은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다.
보기에도 아주 좋다.
위에 있는 추상도 아주 아름답고
요즈음 새로 시작하는 정물에도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딸과 함께(?)사진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