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자화상

지난 해에 자화상을 그렸다.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정확히는 2003년 8월에 우리집 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밝는 햇살을 찾아 찍다보니 마당에서 찍게되었는데

그런 연유로 배경은 담벼락이 나왔고 담위에 쇠창살과 그 위로 아무렇게나 자란 호박잎이 널렸다. 만으로 48세의 나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필로만 그렸다. 얼굴의 아래부분이 약간 축소된 느낌이 있다. 실제의 내 얼굴은 그림 보다는 약간 살이 더 찌지않았나 생각된다.

흰 셔츠를 입었으며 셔츠 속으로 메리아스가 비치고 있다.

내 얼굴을 그린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 면도 있었으나 모든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리는데 나는 한번도 그려본 적이 없어 마음먹고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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