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간 여성

요즈음 나혜석 관련 일로 인하여 일주일에 이틀 서울 나들이를 하고 있다.여러가지로 바쁜데 이런 일이 또 생겨 더 여유가 없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나혜석은 1896년 생으로 125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가 100년 전인 20대 시절에 요즈음에 해도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 예를 들면 “여자는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마다 다시 처녀가 된다.” 라고 말했으니 그 반향이 어떠했으랴!

위 사진은 나혜석의 사진으로 제일 유명한 예쁘게 잘 나온 사진이다.

나혜석!

화가이자,  시인, 소설가,  여성 운동가로써 불꽃처럼 살다간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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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아들과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머니를 모시고 셋이서 아들이 사는 곳에 갔다. 아들은 쌍둥이를 낳는 바람에 처가 옆에 살고있다.  사돈분들의 육아 노고가 정말로 크고 감사하다.

천안시 승가원이라는 한정식집이었다. 숫불에 등심을 구어 먹었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어머니도 과할 정도로 많이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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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어제 음력 10월 16일, 아내의 생일이었다.  수원시 축제인 수원화성 문화제 행사로 홍재백일장이 열리고 그 시상식에 경기수필가협회장으로 초대받아 내빈으로 참석하였다. 끝나고 회식이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고 집으로 왔다.  식구들과 생일 외식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금 좋은 집으로 가려했는데 당사자인 아내가 콩요리 전문점으로 가자고 해서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콩요리가 몸에도 좋고, 내일 아들의 예약된 초청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먹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고 해서,  그냥 콩요리 집으로 갔다.  여러가지 반찬과 콩요리가 나왔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청국장도 곁들여 먹었는데 내가 보기에 이 집은 세계에서 청국장을 제일 맛있게 하는 집이다. 청국장이 짜지않은 집은 여기 뿐이다. 마음 놓고 퍼먹어도 짜지 않아서 좋다^^

아주 좋은 저녁 식사를 했다. 나를 낳아준 치매에 걸린 내 어머니를 제일 가까이에서, 제일 잘 모시는 감사한 사람이다. 당연히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 관계에 있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떠나서 그녀 자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리고 그녀의 생일을 축하 한다** 장모님에게 임송순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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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지난 경기도 교육감 4차례의 선거에서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는 난립하였다.  모두 자기가 당선될거라고 으시대다가 4번 모두 단일화한 좌파 교육감에게 당선을 헌납하였다.

아무 노력을 안한것은 아니었다. 교육감 선거가 있을 때마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중도 보수 후보들을 모아놓고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매번 실패하였다. 결국 좌파 교육감 후보들은 난립한 중도 보수 후보들을 제치고 30% 정도의 득표로 네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내년 그러니까 2022년 6월 1일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시도교육감을 선출한다. 물론 주민 직선이다. 이번에도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임이 태동하였다. 현직 교장들은 선거법 위반으로 나서지 못하고 퇴직한 교장들과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모임이 결성되었는데 주최 측에서 나오라고 강권하여 몇 번 모임에 참석하였다가 어찌어찌하다 보니 직을 맡게 되었다.

출신별로

유치원 원장,

초등교장,

중학교 교장,

고등학교 교장,

대학교수 등

이렇게 다섯 집단 마다 대표가 있어 공동대표라 칭하는데 나는 고등학교장 출신으로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다. 모두 다섯 명의 공동대표가 있는 셈이다.

우리의 목적은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가 여럿 나왔을 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압력을 넣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고 내가 그 한 켠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문제는 같은 뜻을 갖고 모인 사람들이 벌써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으며 자기만이 선이라고 믿는 것이다. 경기도가 서울을 중심으로  납북으로 나뉘어 있어 중간 지대인 서울에서 모인다. 어제 종로2가에서 회합이 있었다. 목표는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인데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인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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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필가협회 3차 수필 낭독회(2021.11.4.)

오늘 경기수필가 협회 3차 낭독회가 열렸다. 모두 11명의 수필가가 참여했는데 굉장히 좋아하였다. 우한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만나 수필을 듣고 저녁 식사까지 했다. 많은 정담을 나누었으며 식사와 함께 맥주,소주도 곁들였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볼펜을 꼽고 있는 것이 보인다.  미국 생활을 한 큰 아들이 언젠가 내게 당부한 적이 있다. 양복 윗주머니에 필기도구를 꼽고 다니는 것은 신사다운 문화가 아니라며 내 습관을 지적하였다. 사회마다 문화가 다른 것이다. 안쪽 주머니에 꼽고 다니는데 어쩌다가 볼펜이 노출되었다. 하여튼 오늘 보람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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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ollection

그냥 바라 보기만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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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

 

저녁 시간에 아내와 함께 시화전이 열리는 행궁 마당에 갔다. 일몰 시간에 맞춰 불이 들어왔는데 황홀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수원시에서 돈을 많이 들여 정성스럽게 전시해주어 감사했다. 여러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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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400 평 밭을 사서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 채찬석 교장이 농막 땅에서 길렀노라며 국화를 베어 왔다. 식탁에 놓았더니 온 집안에 국화향이 가득하다. 그가 부럽다.

나도 쉬면서 노후를 보낼 터를 찾아다니는데 마음에 쏙 드는 그런 곳을 찾기 힘들다. 나는 이미 야성을 잃었다. 이제 집을 지을 힘도 없고, 남이 지은 적당한 집에 적당한 터를 찾는데 그게 힘들다. 어찌 이렇게 결정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경기도는 전체가 난개발로 인하여 공장이 주거지역 안에 있는 경우가 많고,  농촌지역게 가면 곳곳에 축사가 있다.  인구도 많은 수도권이라 공장과 축사를 피하기 어렵다.  나는 또 최소한 300 평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300 평 정도의 집터는 거의 없고 대개 200평 이하이다 보니 그것도 어렵다.

몇 군데 후보지가 있어 가보았으나 모두 결점이 있다. 70%만 맞아도 결심하려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된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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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수원시 화성문화제 기간 중 행궁 주변에 시화전을 한다고 시를  내달라고 해서 보냈더니 만들어서 게시했다고  수원시문인협회에서 전갈이 왔다. 언제 시간 내서 아내와 함께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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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원

안경을 잃어버렸다. 2개 모두 잃어버렸다. 어디서 나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기 위해 오랜만에 안과에 갔다.  차가 뜸한 시내 뒷길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오는 길에 부국원 건물에 들어가 보았다. 일제 치하 부국원이라는 이름으로 종묘상을 했었던 100년이 넘은 서양식 건물이다. 해방 후 검찰청, 수원교육청, 공화당사, 병원 등으로 쓰이다가 건물주가 헐고 새로 지을 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수원시에 청원하여 수원시가 사들이고 근대문화 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50년 전 부국원 건물 지하에 고입학원이 있었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있다가 어느날 어머니가 다른 집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데 너는 이게 뭐냐고 한탄하는 말씀을 듣고 내 발로 재수 학원을 찾아갔다.  늦가을, 10월 하순에 찾아가 보니 재수생 열 명 정도가 공부하고 있었다. 두달 공부하고 입시를 치루었는데 인문계고등학교에는 나 혼자 합격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거기서 친구 송기원을 만났다.

안내하는 여직원에게 50년 전 고입학원이었던 지하실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지하실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제대로 복원을 하지 못한것 같다.

그 학원에 아주 멋진 남자 음악선생님이 있었다.  총각으로 보였는데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칼을 쓸어올리는 모습이 잔상으로 남는다.  그 분에게 어떤 음악 이론을 공부했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그냥 바바리 코트를 입고 늘 음악을 듣는다고 말씀하시는 멋진 장면 하나만 남아있다.

동네 안경점에 가서 일반 안경 1개, 돋보기 2개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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