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왔다.
비 오는 아스팔트 위로 낙엽이 물고기처럼 튀었다.
가을비가 내린 것이다. 단비가 내렸다
지난 주말에 속리산을 다녀왔는데 오랜 가뭄으로 나뭇잎이 오그라들었고
오그라진 채로 흐릿한 단풍물이 들어있었다. 모두 가뭄 탓이다.
올해 좋은 단풍을 보기는 어렵게 되었다.
들녁의 곡식도 실하지 않다.
서리태 콩을 비집어 보니 콩알이 너무 작다.
땅에 수분이 없으니 결실을 맺기에 힘겨운 것이다.
땅에 물기가 있어야 콩이 만들어지는데 오랫동안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비를 기다려왔다.
산방의 우물도 말랐다. 산방에 심은 배추가 가뭄을 힘겹게 견디고 있는 것이 애처롭다.
어제 그제 이틀에 걸쳐 단비가 내렸다. 강원도에는 너무 많이 왔다고 난리다.
비와함께 가을이 성큼 내려왔다.
가뭄이 완전히 해결되었다.
가을! 그대여 내게 왔는가?
이 아름다운 가을이 가기 전에
내 인생에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오늘은 아침 6시에 큰 사과를 껍질 채 하나 먹고
아침밥을 먹지 않았다. 그리고 10시쯤에 물 1리터를 먹었는데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좋다.
교원대학 기숙사에 묵고 있으니 간식거리도 없다.
30분 후면 점심 먹으러 간다. 점심 적게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