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관로공사

여주는 남한강 상류지역으로 전체가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여주 한강물은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팔당댐으로 가서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식수원이 된다.  여주 한강은 수도권 2500만의 생명이다.

이번에 여주 내 우거의 오수 관을 연결하여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엄청난 관로공사를 한다. 물론 국비로 하는 것이다. 그동안 설거지물, 화장실 목욕물, 심지어 변기 똥까지 모두 하천으로 그냥 흘려보냈다.  가정에 정화조가 있기는 하지만 침전 작용만 있고 겉의 똥물은 그대로 하천으로 흘려보낸다. 생각할 수록 참혹한 일이었다. 그러던 것을 이제 여주 시골동네에 띄엄뜨엄 떨어져 있는 농가에까지 모두 오수 관로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를 하게 되었다.

물론 지붕과 마당에 떨어지는 우수는 따로 모아 도랑을 통해 하천으로 흘려 보낸다.

싱크대물, 화장실물, 변기의 똥은 관로로 연결하여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정말 선진국이 되었다. 공사하는 분에게 이걸하면 무엇이 달라지냐고 물었더니 그 분은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답했다. 나는 환경이 좋아지고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된다는 답을 기대하였는데 결국 그것이 넓은 의미에서 같은 답이라 생각했다. 우리집 공사는 어제 하루에 모두 끝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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