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우 남기완 교수가 왔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수백 리를 멀다 하지 않고 왔다. 우리 집에 들어와 어머니를 뵙고 인사하고 남교수가 사온 오렌지와 체리를 먹었다. 체리를 먹기는 오랜만이다. 오렌지도 달고 맛있었다. 남교수와 우정을 나누고 사는 것이 정말 좋다.
우리 집을 나와 수원역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국집에 갔다. 내가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마셨는데 적당히 취하고 기분이 좋았다. 나는 뼈해장국을 주로 먹었는데 오늘 순댓국을 먹어보니 훨씬 맛이 좋았다.
약간 떨어진 자리에 앳된 국군 일등병 둘이 순댓국을 먹고 있었다. 이런 기회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들의 밥값을 내주었다. 종업원이 알려준 모양이다. 국군 용사 둘은 먼저 일어나면서 내 자리로 와서 예의바르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나는 ‘나라를 지키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아요. 고맙습니다.’라고 답하였다. 나도 처음 해 본 일이다. 나도 기분이 좋고 그들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남교수는 좌석이 없어 입석으로 대전가는 기차표를 샀다. 서서 가려면 힘들텐데 그 모든 조건을 제치고 날 만나러 와주어 정말 고마웠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