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리하여 운동을 마치면 헬스장에 딸린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게 되는데
샤워장은 사람들이 많아 매우 혼잡하다.
샤워장에는 사우나탕도 있는데 나도 사우나를 자주 이용한다.
5개월전의 몸무게는 66.5kg였는데 지금은 57.05kg이다. 엄청나게 줄였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직도 표준체중에서 350g을 오버하고 있다.
물론 정상체중 범위에 있다. 과체중이라고 볼 수는 없는 이상적인 체중이다.
그 동안 처절하게(?)운동을 한 결과이다.
아내는 5개월에 10kg가까이 줄인 것은
다이어트 성공사례에 나올만한 쾌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 몸의 체형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에 스스로 불만을 갖게된다.
처음에는 근육운동을 해보았다. 그런데 허리에 무리가 왔다.
그러면 다시 근육운동을 중단하고 며칠 쉬었다가 다시 근육운동을 하면 역시 허리가 아팠다. 그리하여 두 달째 부터는 근육운동을 중단하고 런닝만 한다.
그러다 보니 체중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복부에 살이 좀 남아있는 것이다.
그 동안 운동으로 허리둘레를 10cm 이상 줄였는데도 샤워장에서 거울로 전신을 보면 날렵하지 않다. 인간의 복부에는 여러 가지 장기가 들어있어서 약간 나온 것이 정상이기는 하지만 내 스스로 체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사우나에서 젊은 사내들의 몸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10대 후반의 고등학생들의 몸이 예쁘다.
가슴은 넓고 허리는 잘룩하며 허벅지 근육이 발달한 형태의 몸은 보기에 좋다.
심지어는 약간 살이 찐 사내아이들도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면서 복부가 그다지 보기 흉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오랜기간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중년남자들을 보면 상체근육과 하체근육은 발달했지만 주름하나 없는 통으로 된 기름진 복부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운동을 하면서 몸을 멋있게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나이도 벌써 중년이고 내 몸의 체형이 이미 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동안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하여 체중을 많이 뺐기 때문에 배도 많이 들어가고 허벅지와 장딴지가 굵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체형을 많이 다듬기는 했으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갖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내도 나보고 “욕심이 과하다”고 말한다.
나의 둘째 아들 석영이의 몸은 아주 이상적인 체형이다. 석영이는 전체적으로 살이 찌지 않고 약간 말랐다 싶을 정도이지만, 실제로 옷을 벗으면 상체는 가늘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하체 근육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허벅지 근육은 두 사람의 다리를 합친 것처럼 불균형으로 보일정도로 우람하다. 거기서 다시 약간 가늘어지면서 굵은 무릎으로 이어지고 무릎 밑에서 살짝 가늘어 지다가 장딴지에 와서 다시 왕성한 근육으로 발달하고, 장딴지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날렵하리 만치 가늘어지면서 발목으로 이어진다. 석영이 몸을 보면 마치 스타트라인에 서있는 중장거리 육상선수의 몸을 보는 듯 하다.
‘다비드 상’이나 석영이 몸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해도 어느 정도 보기 좋은 보디라인을 갖고 싶다. 욕심일지 모르지만 보기 좋은 몸으로 가까이 가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