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시인협회와 경기pen에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가람문학관에 가는 길에 꿈에서도 보고 싶은 미륵사지 석탑을 보았다. 동아시아에서 석탑으로는 제일 큰 것이다. 17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해체 복원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해체 복원하는데 17년 걸린 사업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많은 전문가들의 수고로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수 년 전에 완공하고 개방하였는데 바빠서 가보지 못하다가 어제 한을 풀었다.
해체 복원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세히 보니 원래의 석재를 살리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나무를 이은 것은 고건축에서 많이 보았지만 돌을 표시나지 않게 이은 것은 처음 보았다. 백제 멸망이 660년 이니 그 이전의 전성기에 지어진 것이라면 적어도 1500년 이상 된 오래된 탑이다. 보면서 가슴 깊이 다가오는 감동에 몸을 떨었다.
우리나라의 탑은 거의 통일신라 이후의 것이고 삼국시대 탑은 세 개만 남아있다.
경주 분황사탑, 부여 정림사지5층석탑, 익산 미륵사지석탑이 그것이다.
미륵사지석탑은 규모도 엄청나게 크서 장대하지만 세공기술도 그 옛날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이 탑으로 인하여 원래의 탑은 돌이 아니고 목탑이었음을 알 수 있다. 목탑이 화재로 소실되니 돌로 탑을 만든 것이다. 아주 좋은 여행을 했다.
가람문학관도 아주 좋았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주변이 지형과 어우러진 나즈막한 기념관이 인상적이었다. 시조는 내 장르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꼭 시조도 써보고 싶다. 감사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