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s

 

쌍둥이 손녀가 벌써 다섯 살이 되었다.

하는 짓이 모두 예쁘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百行之源의 길

오늘도 역시 시간 내기 어려운데 판화를 한 점 했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러 오던 행차 길 즉 반차도의 부분화를 판화로 찍었다. 말을 탄 인물을 종이로 오리고 바탕에는 풀을 깔았다. 검은 색 위주로 찍었고 녹색, 빨간색을 악센트로 올렸다.

제목은 효를 일컷는 百行之源에다가 길을 더했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도미

입맛이 없어하는 어머니에게 드리기 위해 도미 두 마리를 샀다.

붉은 빛의 참돔이다. 보기에도 잘 생겼다. 싱크대에서 비늘을 벗기는데 사방으로 튀었다. 지느러미도 바늘처럼 강하다. 죽은 생선도 이렇게 강한데 살아있을 때는 힘 꽤나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타지 않게 약불로 오랜 시간 걸려 익혔다. 도미는 다른 생선과 달라서 살이 매우 단단하여 흐믈거림이 없으며 고소하다. 살만 발라서 숫갈에 얹어 드렸지만 드시지 않으신다. 억지로 조금 입에 넣어드렸다. 결국 나머지는 내가 거의 다 먹었다. 건강하실 때는 잘 드시던 것도 이제는 흔쾌히 드시지 않는다. 슬프다. 숫불에 소금 뿌려 구우면 더 맛있는데 다음에 그렇게 해봐야 겠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백악기 그 위대한 탄생

오늘 판화
한 작품했습니다.

백악기 혁명
그 위대한 ‘식물의 탄생’을
판화로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인긴보다 훨씬 먼저
지구에 온 식물을
경외하는 태도를 가져왔습니다.
우리 선배님이시고
근본입니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야경

1970년 1월 18일 수원으로 이사왔을 당시에 지금처럼 공원이 없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던 나는 가까운 서호저수지에 가끔 갔다. 정조임금은 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 수원을 건설하면서 농사에 댈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저수지를 건설하였는데 그게 서호다.

문학을 하는 친구 늘봄 채찬석 교장은 술을 아주 좋아한다. 나도 어울리다 보니 술이 늘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도 술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 소주 반 병을 먹으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으니 회식 자리에서는 누가 술을 줄까 봐 늘 뒷전에 앉아있다 나오곤 했다.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치면서 술이 아주 조금씩 늘었는데 퇴직하고 본격적으로 문인들을 만나다 보니 술이 제대로 늘었다. 이제 웬만큼 먹어서는 취하지 않는다. 초상이 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슬프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부수적으로 어! 오늘 한 잔 되겠는데! 라고 생각한다.

어제 밤 늘봄 채찬석 교장이 서호 야경 아래 술을 마시면 서정이 넘친다며 제안해왔다. 자전거를 타고 오란다. 깜깜한 밤이지만 도심의 가로등에 의지해 갔다. 포도주 한 병에 안주까지 준비해서 갔는데 늘봄은 술꾼답게 35도 소주로 담근 술을 가져왔다. 포도주를 다 먹고 독한 소주도 잘 마셨다. 나름대로 향이 좋았다.

야경이 일품이었다.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찾은 서호는 옛날의 서호가 아니었다. 물에 비친 것은 오직 달빛 하나 였었는데 온 세상이 다 들어가 있었다.

밤길이 위험하다면 늘봄은 자기 자전거에서 라이트를 떼서 내게 달아주었다. 친구의 고마운 배려다. 돌아오는 길,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더욱 좋았다. 아름답고 감사한 날이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고장 났다

청춘은 갔다. 아주 멀리 갔다. 하긴 벌써  7학년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해야될 일이 아직 더 많은데 세계 여행도 하고 싶은데 여러 군데 몸이 고장 났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

수원역 정형외과에 왔다. 21일 분 약도 받았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슬리퍼

두 아들이 혼인하여 살림 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둘째 아들이 떠난 지도 7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두 아들이 신던 구두, 운동화를 잘 신었다.  샌달도 여러 개 신었다.

오늘 둘째 아들의 슬리퍼를 신으면서 좋았다. 아들은 나보다 발이 커서 넓고 넉넉해서 좋고 재질도 아주  튼튼하여 여러 해 신어도 끄덕 없다. 신으면서 아들을 느낀다.

아들아 감사하구나^^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커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젊은이들 사이에 아이스커피가 유행이다.

나는 단 한 번도 아시스커피를 마신 일이 없다. 언제나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저녁에 일회용 커피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렸다. 정확하게는 동네에 있는 작은 이마트다. 들어가 뜨거운 커피를 사서 편의점에 있는 정수기 더운 물을 넣어 마실 양으로  진열대를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 웬걸 뜨거운 커피는 없고 진열대에 수십가지의 냉커피 뿐이었다. 어~ 이게 아닌데 하며 주인에게 뜨거운 커피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대답인 즉 뜨거운 커피는 캔커피 뿐이라며 온장고를 가리켰다.

세상에! 어느틈에 내 허락도 없이 묻지도 않고 세상이 이렇게 변한단 말인가! 조금 고민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하면서 차가운 커피를 사서 마셨다.  맛도 좋고 아주 새로운 신세계였다.

정말 맛이 좋고 시원했다. 이래서 젊은 이들이 냉커피를 마시는구나!

이거 완전 신세계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어제 저녁 밥먹으러 순대국집에 왔습니다.

옆자리에 혼자 맥주와 돼지국밥을 먹는 여행객이 있어 물으니

60세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6.25 때 코리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죽은
미군 병사 43,808명을 잊지않으려 그 숫자를 우리집 아파트 비밀번호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별거아니지만 음식비16,000원 내줬더니 땡큐를 연발하네요^^
ㅎㅎㅎ~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

Boston Scientific

어머니가 가슴에 인공심장박동기를 장착한 것이 2012년 이었으니 벌써 만13년이 되었다. 카톨릭부속대학 빈센트 병원 김지훈 교수님이 시술을 했다. 오늘 점검을 받았는데 가슴을 열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으로 점검한 결과 3개월 정도 남았다고 한다.

김지훈 교수님을 만나 9월 24일 입원하여 25일 인공심장박동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세기 초 미국의 전기공학자가 발명한 박동기는 Boston Scientific 제품이다. 정말이지 보스톤 쪽을 향해 절이라고 하고 싶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워드프레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