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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3
맹기호
비가 내린다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태초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비가 내렸다 그것이 생명의 시작이었다
끝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방랑자처럼 이 비를 맞고 싶다 그리고 걸어가련다
회색 안개에 묻혀 보이지도 않는 길
그대와 재회의 약속도 없는 길을 간다
나(我)는 무엇이고
도(道)는 무엇이며
비는 왜 내리는가
내 사유(思惟)의 끝은 어디인가
이제는 정말 이쯤에서 끝내고 싶다
비가 내린다
오늘 또 비가 내린다
맹기호
수원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수원일요화가회장(1995~2013)
수원 상촌중학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