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특수학생들이 있다. 5학급이나 된다.
나는 특수학급 학생들이 남을 때리거나 왕따시키거나 돈을 뺏는 일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
특수학급 학생들은 그런 일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다. 나는 그것을 확실히 믿는다.
오히려 더 귀엽고 예쁘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자랄 때 성장이 잠시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다.
자녀가 너무나 귀엽고 예쁜데 부쩍 성장하면 애들다운 맛이 없어 덜 귀엽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학생들은 약간 성장이 더디어 어린이 같은 마음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그러니 더 귀여울 수 밖에…
특수학생들은 교장실에 수시로 드나든다. 내가 늘 허용하기 때문이다.
오늘 다운증후군인 최명동(가명)학생이 들어왔다.
쵸코렛 하나와 과자 두개를 주었더니 초코렛은 먹고 과자는 손에 들고 있다.
왜 먹지 않느냐고 물으니 대답을 안하고 웃기만 한다. 재차 물었더니 친구인 박정화와 김태동이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교육의 힘이다.
친구를 배려하는 것이다. 정말 놀라웠다.
오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명동아 교장선생님이 하나 더 줄테니 3개를 가져가서 두개는 친구에게 주고 하나는 네가 먹어라!
명동이는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며 웃으면서 교장실을 나갔다.
셋이서 사이좋게 과자를 나누어 먹는 모습이 그려진다.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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