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영덕중학교 학생여러분
영토는 사랑이며 생명입니다. 영토가 없으면 국가가 없고 생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영토는 정치체제나 경제체제 보다 더 존엄한 것이어서 국민들로부터 무한한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금년은 6.25전쟁이 일어난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명분으로 남북한에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하였고, 당시 미국은 한반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우리 국민들이 처절하게 철수 반대데모를 했지만 주한미군은 1949년 6월 완전히 철수하였으며 다음해 1950년 1월 애치슨라인으로 미국의 극동방위선을 필리핀과 일본으로 하며 한국을 제외하였습니다. 여기에 남침을 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간청하여 전쟁물자를 지원받아 남침한 것이 6.25전쟁입니다. 6.25는 민간인을 포함하여 북한측 사망자 292만명, 남한측 사망자 232만명 총 532만명의 사망자를 낸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영덕중학교 학생여러분 오늘은 교장선생님이 영토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우선 간도문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도는 백두산 북쪽의 옛 만주 일대, 지금의 중국 둥베이[東北] 지린성[吉林省] 동쪽 끝에 있는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거의 해당되는 지역을 가리키는 호칭. 한국에서 간도라고 하는 이 지역을 중국에서는 옌지다오[延吉道]라고 합니다.

지도를 봐주세요
우리나라의 북쪽에 있는 중국영토로 중국전체 중에 동북쪽으로 툭튀어나온 땅 전부, 그러니까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둘러쌓인 지역 전체가 만주입니다.
이 지역은 명청시대부터 만주로 불리웠고 나중에 일본이 침공하여 만주국이라는 나라를 세운 곳입니다. 지금은 중국의 동북3성(요령,길림, 흑룡강성)과 내몽골자치구일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주국 때문에 중국은 만주라는 이름을 싫어하여 항상 동북지방 혹은 동북3성이라고 부릅니다. 그 동쪽(오른쪽)에 위에서 길게 뻗은 러시아땅이 있습니다. 이 땅은 바다와 접해있다고 하여 연해주라고 합니다. 쉽게 기억하자면 지도상에서 우리나라 북쪽의 중국땅 전체는 만주, 그 옆의 러시아땅은 연해주입니다. 이처럼 만주와 연해주는 명확한 개념인데 비해 간도는 매우 다양한 의미로 쓰입니다. 보통은 우리나라 함경도 북쪽의 조선족자치주지역을 간도라고 부르지만 광의로는 압록강북쪽을 서간도, 두만강북쪽을 북간도라고 하여 접경지역 전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주 광의로 만주지역 전체를 뜻하기도 하는데 만주전체를 간도로 보는 것은 아주 드문 견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인들이 거주했고 한중간 국경분쟁의 대상이 되는 지역을 간도라고 하며 지도상에서는 녹색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따라서 간도는 만주의 일부입니다. 동시에 간도협약과 백두산정계비를 둘러싼 문제에서 간도라고 할 때는 북간도 (두만강북쪽, 그러니까 지도에서 녹색테두리안의 오른쪽부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도의 면적은 얼마나 되나요?
학자들마다 간도의 면적에 대해 설명하는 바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백두산 정계비가 정한 국경을 지도 위에 표시해보면 그 크기는 한반도 전체 면적과 맞먹습니다. 여기에 압록강 대안지역인 서간도까지 포함하면 간도의 면적은 한반도의 1.5배에 해당합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한 일제는 남만주 철도부설권과 탄광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간도 땅을 넘겼습니다. 그 후 1909년 9월4일 청·일 간도협약을 통해 조선과 청의 국경을 두만강과 압록강 경계선으로 획정 지었습니다. 결국 을사조약은 일제가 강압적으로 맺은 대표적인 국제조약으로 간도협약은 당연히 무효이며 국제적으로도 확인된 상황입니다. 1909년의 간도협약은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에 의해서도 국제법적으로 무효화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1952년 중일 평화조약에서도 1941년 이전에 일본이 체결한 모든 조약, 협약, 협정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한 후 무효화된 만주협약과 달리 그 교환조건으로 체결된 간도협약은 여전히 유효한 채 중국이 실질적인 지배를 계속 하였다.
그 후 중국과 국경을 대면한 북한은 국경지대에서 마찰을 겪다가 1962년 비밀 변경 조약을 체결하고, 1964년 국경의정서를 교환함으로써 압록강-백두산천지 양분-두만강으로 국경을 획정하였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간도지역은 중국에 편입돼 있고 ,1962년과 1964년 조·중 국경조약을 통해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이 확정한 상태입니다. 비록 우리 헌법상 북한정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엄연한 실체를 갖고 중국과 북한이 현재의 간도지역을 중국영토로 인정하는 합법적인 조약을 맺은 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 지도 큰 문제입니다.
동북공정은 중국 북동부 지역의 역사와 현황에 관련된 연구작업을 뜻합니다.
정식 명칭은 중국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입니다. 동북공정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에 의한 국책사업입니다. 동북공정에 의해 한국의 역사 왜곡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고조선에서 발해에 이르는 한민족의 고대사를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통일 대한 민국이 당연히 중국측에 반환을 요구해야할 우리 영토인 간도지역(만주)에 대하여 역사적 연고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작업입니다. 요즈음에는 중국 영토를 아예 한강 유역까지로 간주하고, 신라와 고려, 조선이 영토를 확장하면서 중국땅을 침범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국의 영토는 마한, 진한, 변한이 있었던 한반도 남부였는데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면서 압록강 까지 영토을 확장하여 자기들의 땅인 한강 이북 지역을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이 대목에 더욱 촌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장차 북한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려는 중국의 음모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북한에 급변 사태가 일어날 때 중국군을 북한에 진주시켜 친중괴뢰정권을 세우고 마침내 북한을 동북 3성의 하나로 흡수,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습니다. 즉, 북한을 강탈하여 합병하였을 때 한강 이북 지역은 원래 중국 땅이었는데 다시 찾은 것이라고 말하려고 한수 이북 지역까지 연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동북공정으로 역사의 절반이 날아가고 여기에 일본의 우파까지 가세하면 한국사가 공중분해될 것입니다. 임나일본부설은 고대에 왜(倭)가 한반도 남부지방을 점령하여 식민지를 두고 있었다고 왜곡한 것이고, 근대사 분야는 일본이 한반도, 만주, 중국 등지를 침략한 사실을 정당화(正當化)하거나 미화(美化)한 것입니다. 지금 일본의 중고생들이 배우고 있는 일본 역사교과서에는 “당시 조선반도에는 고구려(高句麗), 백제(百濟), 신라(新羅)라는 3 나라가 있었는데 대화정권(大和政權)은 임나(任那)라는 땅을 식민지로 만들고 그곳에 일본부(日本府)를 두었다”, “삼국시대에 한반도에는 일본의 식민지인 임나(任那)가 있었다”, “변한(弁韓:가야) 지방에 진출한 왜인(倭人)은 대화정권(大和政權)을 배경으로 한반도 경영에 나서 김해가라(금관가야 지칭)를 근거지로 하여 낙동강 유역을 공략하여 임나(任那)를 세웠다”, “위 왜곡된 역사교과서는 일본의 우익 역사학자들이 주장한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마치 고대에 왜(倭)가 한반도 남부지방을 점령하여 식민지로 만들고 그곳에 군정기관(軍政機關)인 일본부(日本府)를 두었던 것처럼 왜곡한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한반도 남부는 일본의 역사이고, 한반도 중북부는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삼한이 일본사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면 위는 중국이 아래는 일본이 한국사를 탈취해가고 한국은 역사 주권을 잃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꼭 비탄스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선사시대를 제외한 우리나라 2000년의 역사시대에 930여회의 외적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이는 0.5년에 한 번 꼴로 외적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지금 한국전쟁이 후 60년 동안 평화를 누리고 있으며 2010년 1/4분기 무역규모는 영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8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지금보다 더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여왔습니다. 우리를 39년이나 괴롭혔던 몽고는 지금 아시아 북부의 초원지대에서 염소를 끌고 다니면서 천막생활을 하고 마치 500년 전에 문명이 스톱된 나라처럼 살고 있으며 병자호란 때 60만명이나 포로를 잡아가고 인조의 무릎을 꿇렸던 만주족의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과연 누가 더 강하고 질긴 것입니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남은 것이라는 최명길의 말이 생각납니다. 더욱더 다행인 것은 조국을 짊어지고 갈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국은 여기 모인 여러분을 믿습니다.
영토는 우리의 생명이며 무한한 사랑을 보내야 하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영덕중학교 학생여러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순직한 선열들을 생각하면서 자손만대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를 물려줄 각오를 마음속 깊이 새기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