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공직에서 나오고 나서 내 글을 내보이거나 어디에 가서 연설할 기회도 거의 없다. 글을 써도 읽어줄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세상 탓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
하여 내가 경기수필가협회 회장을 맡고 나서 수필 읽는 행사를 열었다. 내 글을 읽고, 그리고 남의 글을 들어주는 시간이다. 詩낭송! 언어의 은유 뒤에 숨은 의미를 낭송을 듣고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필은 다르다. 듣기만 해도 해석이 되고 이해가 된다.
수필은 대부분 자기 고백이기 때문에 글 쓰는 동료가 어떤 의식 세계에서 사는지 알 수 있고, 이해함으로써 더욱 친숙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오늘 13명 수필가의 발표가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 참석자 모두 좋아하였다. 역시 감사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