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사춘기 그 영원한 숙제

언제부터 사춘기인가?

아이들이 듣는 데서 어른들이 예사로 하는 말을 듣고 누구를 앤줄알아 하고 분개하기 시작

하는 게 사춘기의 도입이다.

이름을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지 않고 슬슬 어깨로 폼을 잡으며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서 부

르셨어요? 하고 눈을 척 내리깔면 이제 사춘기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신호라고 보아도 틀

리지 않다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대체로 십이삼세서부터 한 이십이삼세까지 보기도 한다.

이 시기를 자 겪어내기만 하면 성숙하고 지혜로운 어른이 될 수 있는 길을 닦게 된다. 이

시기를 잘 넘기지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에 휘말리면서 인생이란 곡예에서 추락하는 경우도

생긴다.

나는 사춘기의 아들을 두명이나 두고 있다.

특히 둘째 녀석은 증세가 심각하다.

석영아 하고 부르면 생글거리며 ‘예’하고 와야하는데

이건 그게 아니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세상을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의 바다를 건너는 것

과 같다는 느낌의 굵직한 목소리고 ‘왜요?’ 라고 말한다.

어떤 상담가는 구태여 이유를 분석하려고 들지 말고 자녀들의 사춘기라는 태풍이 지나갈 때

까지 가만히 엎드려 있으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그저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해주

면서 방향성이 엇나가지 않도록 돌봐주는 도리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와 아이들의 의견이 다를 때는 아이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제이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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