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그렇게 세상이 어지러워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헌재가 대통령 탄핵을 결정해도

이 땅에 봄은 왔다. 수선화가 본가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12월 동토에 싹을 올린 뒤 영하 18도의 추위에도  햇빛을 보며 안으로 삭히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주변의 모든 풀은 모두 갈색으로 새순도 나오지 않았는데 두달 전부터 틔운 싹이 결실을 맺어 꽃대를 밀어올렸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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