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포중학교에서 교감으로 근무하던 시절
범상치 않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있었다.
어린 학생이었으나 눈에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아이였다.
부드러운 미소는 우아하기 그지 없었으며
조용한 걸음과 맑은 언어는 가만이 있어도 향기가 났다.
교감 책상으로 불러서 그 아이에게 춘원 이광수의 책을 빌려주고
1주일이 지난 후 다시 불러서 책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 하였다.
바람결에 들으니 경희대학교 한의학과에 다닌다고 한다.
오늘 그 김민재 학생이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다. 반가웠다.
세상에! 화면페이지를 바꾸지도 않고 이렇게 긴문자를 보낼수 있다니 놀랍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민재입니다.
망포중학교에 다녔구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춘원 이광수의 ‘사랑’을 독서 숙제로 내주셨지요.
강춘향 선생님으로부터 선생님께서 저의 소식을 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저를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과 같은 은사를 만난 저는 행운아라 생각합니다.
영덕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가시것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다음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선생님!
민재야! 내 ID가 anbindr인것은 춘원의 소설 ‘사랑’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
안빈(anbin)이어서 내가 anbin으로 하려다가 누가 이미 쓰고 있어서 dr을 붙인것이란다.
뒤에 붙인 것은 소설 속의 주인공 anbin은 직업이 의사이지만 나는 의사가 아니어서
앞이 아니고 뒤에 dr을 붙인것이란다. anbindr !
바쁜데 찾아올 필요 없다. 이렇게 사이버공간에서만 보아도 만족한다.
어느 하늘 아래 살든지 언제나 행복하고 평안하여라! 정말로 감사하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