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정상에 올랐다. 아내에게 함께 찍자고 했더니 의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사코 거절하였다.
광교산 중턱에 두견새가 피를 토하고 울어 붉게 물들었다는 진달래가 피었다
어제 내린 봄비로 광교산 계곡에 물이 불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광교산 물이 우리집 부엌으로 온다.
붕우 박도식 사장이 보리밥을 샀다. 보리밥집 창고 벽이 아름다웠다. 나는 이런데 눈길이 간다.
비비기 전에 찍을 걸…. 보리밥을 먹다가 사진을 찍었다.
광교산을 내려오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리밭을 보았다.
헉,가서 자세히 보니 아무리 봐도 보리가 아니다 내 눈은 못속인다.
음……소에게 먹이기 위해 사료용으로 키우는 서양 밀 종류인것 같다.
오리는 추운줄도 모르나? 차가운 겨울 저수지에서 연신 자맥질을 한다. 하산길 광교저수지에서……
1999년 아름다운 화장실 전국 대상을 받은 수원 광교산의 반딧불이 화장실이다. 호텔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오늘 14540 보 걸었다. 내가 보는 뒷모습은 언제나 낯설다. 낯설지않게 내가 나를 사랑해야겠다.
아내가 늦은 아침잠을 즐기는 것을 알면서도 1부 예배에 가자고 졸랐다.
2부 예배 끝나고 어영부영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휴일을 바람처럼 보내는 것은 정말 아쉽다.
재빨리 샤워하고 1부 예배에 참석하였다. 목사님의 설교는 좋았다.
대학 동창인 박도식 사장 부부와 함께 광교산 등반을 하기로 하였다.
촉촉한 봄비가 내린 탓으로 산길은 먼지 한 점 없이 상쾌했다.
온 산에 봄기운이 돋았다. 그래! 봄이구나!
아내는 오랜만의 등반이어서 약간 힘들어했다.
이 사람이 지쳤나? 학교에서 힘들었나?
그래도 우리 일행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아직 네 명 모두 건강한 편이다. 그 사실이 즐겁고 감사하였다.
박사장은 대학 졸업 후 증권회사에 몇 년 근무하다가
사표를 내고 줄곧 식당을 크게 해서 아주 많은 돈을 벌었다.
그가 죽을 때 까지 써도 남을 만큼 벌었지만 본인은 늘 더 벌어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나는 돈을 그렇게 많이 벌수도 없지만 그렇게 많이 벌 욕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그냥 그렇게 살 것이다.
내려오면서 보리밥을 먹었다. 고기를 곁들일까 하다가
그러면 도로 살이 찔것 같아서 참았다.
보리밥도 사실 내 몸에 넘치는 양인데
돼지고기 불고기를 더 시킬까 고민하는 나를 생각하면
내가 과연 지식인인지 의심이 간다.
식탐을 누르기는 쉽지 않지만 하여튼 오늘은 성공하였다.
하산하는 길에 동료 장학사들이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소주한잔 하자고…… 거절하기 어려운 만남이어서 아구찜을 안주삼아 서너 잔 기울이고 들어왔다.
오늘 밤은 일찍 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