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여년 전 아버지는
마당가에 살구나무 한 그루를 심으셨다.
이른 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온 몸을 붉게 물들이며 아름다운 꽃을 바람처럼 날렸고
어머니는 매년 동네 사람들에게 살구를 따서 날랐다.
살구나무는 크게 자라 가지의 절반이 동네 골목길로 뻗어나가
동네 사람들 눈에 낯익다.
먹을 것이 넘치는 이 시절에도
동네 사람들은 빼곡히 열리는 살구나무에 다정한 눈빛을 보낸다.
그 살구나무가 외로울까하여
가로등에 빛이 올랐다.
흥! 재개발 한다고……
< ixus400 canon 카메라로 후레시 없이 찍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