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실수의 연속


 


뻔히 잘못인줄 알면서


순간을 참지 못하여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만다.  한 두번이 아니다.


뼈있는 말을 하고 나면 다 후회스럽고 결국 그것으로 인하여 낭패를 본다.


그러나 매양 참을 수는 없다. 결국 인간관계가  실수의 연속이다.




며칠 전 평생을 교우하는 친구들과 식사자리에서 뼈있는 말을 했는데 자꾸 후회가 된다.


바라건대 내가 악의가 없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쨌거나 하고 싶었던 말을 했더니 속은 후련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가인 선생님은 내가 존경하는 시인이며 소설가이다. 


그 분의 시를 적어두었는데 오늘 생각나서 옮겨본다.




<네 마음대로 해봐>  -가인 김루어-




천황산 몇 번째의 등서리


벼랑 위에 뿌리내려 어깨를 떨던


오리나무, 새싹의 촉이 보인다




두껍고 단단한 각질을 비집고


비음(悲音)의 바람소리에 올랐다가


하늘 틈서리의 맹목적인 자유(自由)와


살을 섞으며 진저리친 결과인 게야




그동안 힘들었지?


이젠, 네 맘대로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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