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물질에서 비롯된다는 유물사관은 20세기 말에 관념론에게 KO패를 당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정신에서 나옵니다. 의식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합니다.
오늘 운동장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학생들이 늘어져 있고, 모두 땅을 쳐다보며 선생님이 시키니까 마지못해 하는 듯 합니다. 정신이 중요합니다.
강강술래를 하는 학생들의 의식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중요무형문화재 8호! 강강술래!
임진왜란 때 일본이 쳐들어와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을 때 백성들은 이순신 장군을 믿고 따랐으나 조정에서는 그를 두 번이나 백의종군하게 하였으니, 장군을 믿고 따른 백성들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웠겠습니까?
다시 복권된 이순신이 군세를 보니 배는 대부분 부서지고, 군사는 빈약하여 생각한 끝에 야간에 부녀자들을 동원하고, 가운데에 불을 피워 놓고, 원을 그리며 돌게 하여 일본군에게 우리의 군세를 가장하여 보인 것이 강강술래입니다.
학생들이 학창생활을 통하여 그러한 민속놀이를 경험해보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지난 여름 유네스코 청소년 문화재 공연 때 일본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와서 ‘가와오도리’라는 민속무용을 했는데 허리를 구부리고 자세를 낮추어 마치 병신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전통무용이라고 전 세계를 돌며 자랑하고 공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비하면 강상술래는 훨씬 규모가 크고 웅장하며, 운동감이 크고 매우 역동적입니다. 리듬의 느낌은 어떤 때는 한이 서린 것 같기도 하고(진양조의 느린 박자), 빠를 때는 경쾌함을 느끼기도 하는 순간적으로 변화무쌍한 정말 아름다운 전통무용입니다.
이 춤으로 군세를 위장했던 장군의 마음은 어떠하였겠습니까?
오늘 강강술래 하는 학생들을 보니 학생들이 무용에 임하는 느낌이 없습니다. 먼지 나는 운동장에서 이것을 왜 하나? 하는 생각들이지요. 다음부터 더 경쾌하게 발을 띄우고 신나게 팔은 흔들어 멋진 춤을 추도록 지도바랍니다.
지급처럼 축 늘어져 추는데 왜놈들이 속겠습니까!!
월요일 학급 조회시간에 꼭 말씀하셔서 강강술래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