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나는 아들로부터 아침에 꽃을 받았다. 둘째 아들 석영이가 아버지 가슴에 꽃을 달아줬다. 나는 어머니 가슴에 꽃을 달아드렸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아들로 부터 대접을 받았다. 평생 처음이다. 어버이날 아들로부터 대접 받기는! 이러한 변화는 모두 아버지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기도하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내가 아버지로서 대접받기 보다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를 챙겨드리는 일이 우선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내가 대접받는 위치가 된것이다. 조금 쑥쓰럽기는 하지만 환갑을 넘긴 내가 이제는 딱히 대접을 받지 못할 이유도 없다.
동네 유명한 중국 요리집에 갔는데 전 날 예약을 했는데도 가보니 접수가 되어있지 않았다. 하여 룸을 배정받지 못하고 홀에서 그냥 먹었다. 주인은 매우 미안해하였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대신 서비스로 만두와 청량음료를 제공받았다.
어머니도 매우 좋아하셨다.
사람은 많고 매우 혼잡하였다. 주인과 종업원이 정말 정신 없어 보였는데도 주문대로 요리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가끔 내가 하는 말이지만 이런것이 모두 자본주의 시장의 원리가 있어 가능한 일이리라. 하여튼 아들에게 감사하다. 코스요리를 먹고 맨 나중에 짜장면을 먹었다^-^ 장모님에게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계시면 어머니와 장모님을 함께 모셔도 좋을것이란 생각을 했다. 적당한 날 찾아뵈어야겠다. 처남댁도 병원에 있는지가 오래되었는데 역시 방문 해야겠다. 나오면서 나는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어머니도 손자에게 잘 먹었다고 덕담을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