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교육원 뒷산에 올랐다.
도중에 밤나무를 보았다.
밤이 주렁주렁 열렸고, 나무가지를 흔들어 보았더니 우수수 떨어졌다.
심은지 꽤 오래된 밤나무였다.
누가 언제 심었는지 알길이없다. 아마도 연구원과 관련된 사람이 심었을 것이다.
심은 사람은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이 곳을 떠났을 것이다.
심은 사람은 훗날 맹아무개가 와서 밤을 딴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밤을 까먹으면서 그 누구인가를 생각하였다. 누군지 모를 사람은 밤을 남기고 갔구나……
퇴계가 단양군수에 부임한지 9개월만에 떠나게된다.
이유는 사촌형님이 충청북도 관찰사로 부임함에 따라 일가친척이 충북에 함께 근무할수 없어
상소를 올리고 고향인 경상도로 발령 받아 내려가게된다.
단양군수를 9개월 했는데 군민들이 모두 섭섭해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훌륭한 군수였으면 그랬을까? 9개월의 짧은 재임기간동안 백성들을 어떻게 감화시켰을까?
여기서 내가 할일은 무었인가? 어떤 자세로 교육해야할것인가?
밤나무를 심어 후일 나를 먹인사람 만큼은 해야되것이다.
무언가 교육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할것이다. 놀지 말고 일해야한다.
<밤이 많이 달렸다>

<올라가는 산길이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