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락

아내는 친정 어머니 병실을 지키고

나와 어머니만 집에 남았다.

마땅히 찬을 준비하지 않아 냉장고를 뒤적이다가

전에 사다놓은 냉동생선을 발견하였다.

내가 반찬 없을 때 먹으려 마트에서 사다놓은 뽈락이다.

미리 손질하여 파는 것이라 가시도 없고  어머니가 드시기에 아주 좋다.

두마리를 팬에 튀겼다. 어머니가 아주 잘 드셨다.


마땅한 찬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생선을 몇 마리 사다가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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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한이 서린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여는 고려전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고려 국보 뿐만아니라 외국에 있는 중요한 고려문화재가  임대형식으로 참여하였다.

집사람과 함께 전철을 타고 다녀왔다.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하였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 나가 있는 고려문화재가 선을 보였는데 국보급 문화재가 많이 있었다.

영국에 있는 고려문화재가 훌륭한 것이 많은 것을 보고 새삼 놀랐다. 일본에 고려문화재가 제일 많고 중요한 것도 많은데

이번에 전시된 것 중에는 영국에서 온 것이 좋았다. 아마도 일본에 있는 것은 충분히 임대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제일 좋고 제일 양이 많은 것은 일본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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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에 아들이 공부하는 MIT대학에 갔다가 보스톤 시내에 있는 보스톤 박물관에 들렸는데

거기 한국관이 있어서 놀랐고 바로 이 물건! 금도금은주전자를 보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한 눈에 국보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물건이 이번에 국내 전시에 들어왔다.

왼편 것은 따뜻한 물을 담는 그릇이고 오른편 주전자에 술을 넣어 왼편 그릇에 담가놓고 술이 데워지면

따라먹는 구조이다. 고려인들의 사치의 극점을 보여주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1000여 년 전에 고려의 금속공예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보여주는 물건으로

그 섬세한 기술이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손색이 없다.

이걸 보스톤 박물관에서 보았는데 다시 한국에서 본다. 

다시 봐도 감동에 젖는다. 감사하게도 촬영을 허락받아

삼성갤럭시 7으로 플래시 없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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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는 아름다운 무늬기 새겨져 있는데 물데우는 그릇의 전면에도 정교한 꽃무늬가 있다.

부분을 근접촬영한 것이 아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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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물나오는 구멍에도 뚜껑을 얹었다.

이런것은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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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상층부의 봉황새다.

남기완교수는 백제의 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머리부분을 닮았다고 했는데

내 생각도 그렇다! 역시 남교수는 문화재를 보는 안목이 깊다.


오늘 집사람이 백내장을 수술한다.

아침 07:00에 카톨릭대학부속빈센트 병원에 실어다 주고 왔다.

집에 돌아온 것은 어머니 아침을 차려드리고 주간보호센터 차량에 탑승시키기 위해서다.

이제 어머니는 주간보호센터에 가셨다. 방에 들어와 이 글을 올리고

그리고 이제 병원에 간다. 집사람은 10:40분 수술 예정이며 지금은 안약을 넣고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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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감사하다^-^

집사람과 함께 롯데마트에 갔다.

여러가지 생필품을 사기 위해 간 것이다.

수영모자,  LED전구,  견과류, 자동차 휴대폰 거치대 등 몇가지 물건을 샀다.

내복코너를 지나는데 갑자기 아내가 날씨가 추워지는데 어머니 내복을 사야겠다고 멈춘다.

아! 이 세상 천지에 날 낳아준 어머니 내복을 챙기는 사람이 이 사람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감사한 마음에 뒤에서 셔터를 눌렀다.  눈물나도록 아내가 고마웠다.

어머니를 데리고 목욕도 함께 다니고….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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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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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맹기호 10大 bad news
 
1. 수영으로 줄었던 체중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옴
2. 피아노 배우는것  포기함
3. 나에게 정직한 의견을 말하는 친구를 미워함
4. 오랜 친구 2명과 단교함
5. 두아들, 형제들과 살가운 정을 쌓지 못함
6. 감정의 열림이 없는 생활로 詩창작 활동을 못함
7. 혼자서도 술을 먹고싶은 생각이 문득문득남 -중독증상
8. 책읽기 가장 저조한 해였음
9. 수영 기초반에서 진도 꼴지를 기록함
10. 쓰레기 상태의 집안 물건을 버리지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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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믈이 났다.

눈물이 났다.

맹기호

내 詩의 중심 테마는 첫째 사랑이며, 둘째 존재탐구라 할 것이다.

사랑은 전 세계 모든 시인이 주제로 삼았으며 아마도 그들이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사랑이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사랑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포함하는 것이기도 하다.

둘째 테마로 삼은 것이 존재탐구이다. 내가 누군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은 인간하고 지내는 시간보다 소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나는 조숙한 편이었나 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넓은 강변 풀밭에서 소와 단둘이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 유한성에 대하여 자각 하게 된다.

그리고 바위처럼 다가선 죽는다는 명제 앞에 내 존재의 불안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나의 실존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시간은 왜 가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럴 때마다 누르고 참으면 목줄때기가 간지러워지고 더 이상 참기 어려워 이마에 핏발이 섰을 때 원고지를 펼치면 붉은 피로 토하곤 했다.

어떤 때는 내 사유의 끝이 보였다는 느낌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순간 뿐이었다.


수상 소감문을 보내라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다.

내 생각의 끝은 아직도 먼데……

그래서 눈물이 났다.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詩의 재료인 제 몸을 더욱 정제하고 절제하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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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

오랜만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무밥을 했다.

밥을 앉치고 무를 잘개 썰어넣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쌀을 먼저 넣고 무를 위에 얹어야한다.

이걸 함께 섞어 놓으면 물이 모자라 밥이 익지 않는다.

나도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알게 되었다.

검은 것은 집에 있는 다시마를 얹은 것인데 식감이 좋다.

양념장으로 달래를 넣은 간장양념과

양파와 식초를 넣은 고추장양념의 2가지를 준비하였다.

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는 말도 있듯이

몸에도 좋고 영양도 좋으며 소화도 잘된다.

맨 처음 누가 밥에 무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식솔은 많고 양식은 적으니 밥지을 때 무를 넣을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난한 백성의 소박하고 친근한 밥이다.

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셨다. ^-^

두 공기가 남아서

내일 아침에도 나와 어머니는 무밥을 먹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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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한 살 덜 먹은 아내는 1년 더 출근한다. 덕분에 내가 주방을 맡게 되었다.

요리사들이 왜 큰 칼을 쓰는지 살림을 해보니 알겠다.

적은 식재료를 다룰 때도 큰 칼이 편하고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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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오연숙,황상노부부에게서 저녁을 먹자는 연락이 왔다.

고마운 일이다. 한 달에 두번밖에 쉬지 않는데 쉬는 일요일 저녁에 우리부부를 위해 저녁을 사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혼자 남을 할머니까지 꼭 모시고 나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아내와 어머니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오연숙은 내가 젊은 날 그러니까 20대 총각시절에 고2, 고3을 연달아 담임으로 가르친 제자이다.

3년 동안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이었다.

인성도 훌륭하여 친구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운동도 앞장서서 열심히 했다. 체육대회 때 먼지를 뒤집어 쓰고 농구시합을 하던 오연숙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거기에 더하여 역시 오연숙의 신랑 황상노선생도 자연스레 이제 내 제자가 되었다.

오랜 세월 가깝게 지내다 보니 제자의 신랑도 그냥 제자가 되었다.

어떤 때는 제자 오연숙보다 신랑이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ㅎㅎㅎ~

좋은 한정식집에 가서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나보고 좋은 집을 정하라고 할 때 가벼운 식당을 정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음식이 나와서 지구상에 있는 굶은 인류를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저녁이었다.

 고마웠어 연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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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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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에서 혼자 있는데 함께 근무하던 주무관이 나를 찾아왔다.

 반갑게 맞아들이고 차를 내었다.

그는 집에서 쑤웠다며 아주 맛있게 만들어졌다고 하면서 도토리묵을 내놓았다.

묵과 함게 달래를 넣은 맛있는 양념장까지 해왔다. 거기에 맛있는 부사 사과도 함께 가져왔다.

그에게서 깊은 정이 느껴졌다. 함께 재직할 때 별로 잘해준 기억도 없는데 그는 가끔 나에게 이런 친절을 베푼다.

그 학교에 발령 받아서 처음 간 날 교사들과 인사를 하고 나서

오후에 시설주무관을 교장실로 불러 차를 대접하였더니

 그가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과는 처음 차를 같이 마셔본다라고 해서 내가 놀랐다.

조직에서 제일 낮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리더의 인품이다 라는 말이있다.

나는 교장시절에 학교에서 제일 낮은 사람에게도 하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들도 인격적으로 존중하려고 노력하였다.

아마도 그런 나의 태도가 오늘 나를 찾아온 주무관에게 색다르게 보였나보다.

그가 집에서 나에게 묵를 갖고 가겠다고 부인과 함께 묵을 쑤면서

나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잠시나마 가졌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행복하다.

저녁에 어머니, 아내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내가 묵를 써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돕는다며 파를 썰어얹으셨다.

그냥 상관하지 않고 묵에 간장양념을 얹어 맛있게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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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무 김치

배추김치를 담그고 남은 양념이 있어서 오늘은 나 혼자 알타리무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아침에 농협하나로마트에 가서 절인 알타리무 6kg을 샀다.  3kg 들이 한 봉지에 23,5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2개를 57,000원 주고 샀다. 집에 와서 절인 알타리무 봉지를 열어보니 쪼개고 다듬고한 수공이 많이 들어간 상품이었다.

인건비가 비싼 시대이니 배추보다 훨씬 비싸게 받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절인배추는 제일 비싼 대관령산이 10kg에 28,000이다.


집에 와서 절인 알타리무우의 물을 빼고 양념을 더하여 김치를 담갔다.

통에 넣고 이틀을 숙성시킨 다음에 냉장고에 넣을 것이다.


내친 김에 양념이 남길래 집에 있는 무우로 깍두기도 담갔다.

잘 되어야할텐데…작년 김치는 대성공이었다. 아주 맛이있었다.

금년에도 김장 맛이 좋아야할텐데…..

오늘 맹기호 수고했다.

혼자서 알타리무우 김치, 깍뚜기를 담갔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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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동안 물을 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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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에 버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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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담았다.

따뜻한 쌀밥을 한 숫깔 뜨고 알타리무를 왼손으로  입에 넣을 때 아싹하는 음향과 함께 입안 가득히 퍼지는 알타리김치 향이 좋다!

기대된다!!!! 빨리 숙성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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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양념이 남아서 집에 있는 무우로 깍두기를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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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40kg


매년 초겨울의 큰 행사인 김장을 했다.

작년부터 절인배추를 사다가 하니 일이 많이 줄었다.

김장은 배추의 선택이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강원도 고랭지배추를 좋아한다.

작년에도 강원도 대관령배추를 샀는데 아주 달고 연하여 1년 내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었다.


올해도 농협하나로마트에 가서 대관령 절인배추 40kg을 샀다.

석영이가 장가가서 식구가 하나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은 양을 담갔다.

육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마늘, 고춧가루, 갓, 생강 등을 샀다.

집에 와서 어머니와 함께 배추를 양념에 버무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내는 김치 통을 준비하는 등 주변 일을 했는데 조금 힘들어했다.

전 날에 아무 준비없이 당일 모든 것을 해결하였기아 결국 거의 하루 종일걸렸다.

매우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한 번 애쓰면 1년 동안 다시 김치를 담그는 일이 없을 정도의 충분한 양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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