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식물원 온실이다.
그 유명한 춘천 닭갈비! 숫불에 구워서 더욱 맛이 좋았다.
산정호수 수변외곽 테크에서……
역시 평강식물원 온실이다. 제라늄이 붉다!
저녁에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 석영이가 커피전문점에 가자고 하여 들렸다.
나오는 길에 돈을 내려하니 이미 석영이가 지불하였다. 숙박비도 석영이가 냈는데……살다보니 별일이 다 생긴다. ㅋㅋㅋ~
어렵게 찾아간 포천갈비집! 주인도 친절하고 갈비도 연하고 맛이 좋았다.
춘천 닭갈비집에서…..우리 다음으로 들어온 손님은 영업시간 종료로 돌아가야했다.
손님 엄청나게 많은 집이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라는 것이 있다.
멸종되어가는 동식물을 보호하고 훼손의 염려가 있는 유적을 시민들의 모금으로 구입하여 보존해나가는 운동이다.
강화에 논을 사서 멸종위기에 있는 매화마름을 보존하는 운동을 벌이는데 봄철에 그 논에 여러번 찾아갔으나 때가 맞지 않아 매화마름을 보지못했다.
평강식물원에 오니 조그만 용기에 담아 매화마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5월6일! 음…..이 때가 개화기구나! 나는 그동안 개화기를 맞추지 않고 찾아가서 보지못했던 것이다.
멸종2급종 매화마름! 얼마나 반가웠는지 보는 순간 가슴이 뛰었다.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간다. 꽃이 작지만 너무 예쁘고 앙증맞다!!!!!!!!!!!!!!!
아침고요수목원의 1000년된 향나무 앞에서 기념촬영 정말 멋진 향나무다^-^
산정호수의 나무다리는 부교였다. 걸을 때마다 나무다리가 흔들렸다. 아주 재미있었다.
봄맞이꽃
별꽃
제비꽃
꽃마리
뽀리뱅이
냉이
주름잎
![8998244047_1[1].jp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178/056/8998244047_1%5B1%5D.jpg)
톨스토이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다. 상촌중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금년도 필독도서 10권을 정했는데 그 중에 내가 읽지 않은 책이 2권 있다. 최재천교수의 ‘과학자의 서재‘,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우리가 톨스토이하면 장편소설가를 연상하지만 톨스토이는 단편도 여러편 썼다. 인터넷으로 책을 샀는데 182쪽에 7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단편으로 약65쪽 분량이다.
집도 없는 구두수선공 시몬은 세들어 살면서 아내와 자식을 어렵게 먹여살리고 있다. 어느날 아내의 낡은 외투를 만들 가죽을 사기 위해 사람들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으러 길을 나선다.
꾸어준 돈을 받지도 못하고 속상하여 보드카를 마시고 집으로 향한다. 밤길에 교회 근처에서 젊은이가 벌거벗은 몸으로 얼어붙어 덜덜 떨고 있었다. 시몬은 외투를 벗어 젊은이를 감싸고 집으로 데려온다. 젊은이는 미하일이라는 사람이다. 시몬의 부인 마트료나는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남편 시몬의 말을 듣고 보리차를 내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내놓는다. 내일 시몬과 마트료냐가 먹을 빵은 없다. 갈곳이 없는 미하일은 이후 시몬의 조수가 되어 구두 수선 일을 배우고 한집에 살게 된다. 일 년 후 미하일은 기술을 잘 익혀 전문기술자가 되었다. 어느날 귀족의 신사가 들어와 좋은 가죽을 내놓으며 1년 신어도 바느질이 뜯겨지지않고 모양이 변하지 않는 구두를 만들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넣겠다고 했다.
주문을 받고 시몬은 미하일에게 가죽 재단을 맡기는데 미하일은 만들어달라는 장화는 만들지 않고 슬피퍼를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그 때 심부름꾼이 와서 주인님이 돌아가는 도중에 마차에서 숨을 거두셨으니 장화대신 관에 넣을 슬리퍼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하인은 슬리퍼를 받아들고 떠났다. 다시 6년이 지난 어느날 어떤 아주머니가 자신의 양녀인 여자아이 둘을 데리고 구두를 맞추러 들어왔다. 한 여자아이는 다리를 절고 있었다.
미하일은 천사였을 때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고 지상에 내려와 보니 남편은 사고로 죽고, 부인이 아기를 낳은 다음 이미 숨지고 딸 쌍둥이 중에서 한명은 죽어 넘어진 엄마에 다리가 깔려 있었다. 하느님은 미하일에게 그 여인의 영혼을 데려오라고 지시하였는데 이승에 와보니 남편은 죽고 여인은 병이 깊고 막 낳은 쌍둥이 딸까지 있는 것을 보았으며 여인이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미하일은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 아이들이 다 자랄 때까지 엄마의 영혼을 거두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가서 그 여인의 영혼을 빼앗아 오너라 그러면 그것을 깨달은 후에 하늘로 돌아올 수 있을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하일은 다시 세상으로 내려와 여인의 영혼을 거두었는데 한 아이는 여인의 시신에 눌려 다리를 못쓰게 된것이다. 그리고 바람이 갑자기 휘몰아 치면서 미하일의 날개를 부러뜨렸고 지상으로 곤두박질 쳐졋다. 교회 옆에 쓰러진 것은 그러한 연유에 의한 것이었다. 교회에 발가벗은 몸으로 던져졌을 때 시몬이 지니가다 보고 집으로 데려오고 그의 부인이 처음에는 화를 내다가 남편이 하나님 이야기를 꺼내자 부인이 저녁을 준비해줄 때 미하일은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라고말씀하신 하나님의 첫번째 진리가 떠올랐고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날 신사가 장화를 주문하러 왔을 때 그 사람 뒤에 죽음의 천사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제서야 비로소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라고 말씀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뭇엇인지를 아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다. 6년이 흐른 뒤 아주머니가 양녀 둘을 데리고 왔다. 그 부인이 자신의 배로 낳지도 않은 남의 아이들을 가엽게 여기며 눈물을 흘렸을 때 미하일은 그녀에게서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제야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 미하일을 용서해주신 것이다. 미하일은 천사의 형상이 드러나면서 몸이 온통 빛으로 둘러싸였다. 천사 미하일은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하일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앞날을 고민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시몬과 시몬부인의 사랑이 있어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다. 부유한 신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1년 동안 신을 장화인지 관속에서 신을 슬리퍼인지 아는 사람은 세상에 없었다. 여인에게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 없었다. 그 여인이 살려달라고 애원했을 때 미하일은 그녀의 말처럼 부모가 없으면 쌍둥이 아이들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른 여인이 자신의 젖을 물려 두 아이 모두 잘 자라지 않았는가! 이렇듯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돌보고 앞날을 계획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만을 위하여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능력은 주지 않으셨다. 대신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시기에 모두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가르져 주신 것이다. 사람들은 오직 사랑의 힘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계신다. 하나님이 곧 사랑이시기 때문이라고 톨스토이는 적고 있다. 미하일의 어깨에는 날개가 돋아났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톨스토이는 1828년 백작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1910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말련의 톨스토이는 종교적 삶을 추구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 단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작으로 꼽힌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민담을 소재로 삼았다. 아마도 상촌중학교 인문사회부장인 서민자선생님이 추천하여 학생 필독도서에 뽑힌 것으로 짐작된다. 슬며시 물어봐야겠다. ㅎㅎㅎ~
정말 좋은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 읽게 되는지 내 독서구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추천해주신 우리 학교선생님들께 감사하고 톨스토이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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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Leo Tolstoy)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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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교수는 중학교 시절에 어머니가 한국단편문학전집을 사다주셨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동화책만 읽어서 상상의 세계에서 공상을 주로 하던 학생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운동장에서 선생님을 따라 밖으로 나가는 학생들을 보고 어디가냐고 물으니 경복궁에서 열리는 백일장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저도 가면 안되냐고 졸랐단다.
그래서 [낙엽]이라는 제목의 시를 써냈는데 그날 모인 중,고생 중에서 최재천학생의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해주셨단다.
그리고 그런 시를 쓸수있었던 바탕이 어머니가 사다주신 한국단편문학전집을 읽은 결과라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단편문학전집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 중의 하나가 중간중간 에로틱한 내용이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솔질하게 말했다. 감자, 배따라기 등을 언급했는데 그 중 으뜸은 오영수의’ 메아리’였다고 회고했다.
최재천은 덧붙여 오영수의 메아리에서 나오는 에로틱한 내용이 더욱 좋은 것은 서양소설에서 보는 언어 유희의 성묘사가 아니고 날것의 자연이어서 더욱 좋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오영수의 메아리를 구해 읽어보았다. 별것도 아니었다. 기대만 했을 뿐 소득이 없었다. 아마도 까까머리 중학생의 눈으로 읽었으니 훼둥그레질 수 밖에 없었나보다. ㅎㅎㅎ~
오영수의 대표작은 갯마을, 메아리 등이었는데 중단편에 속하는 것들로 단편치고는 긴편이다.
‘갯마을’이 더욱 서정성이 짙었는데 해변에 물질하는 여인들의 질곡한 삶을 나타낸 작품으로 남정네들은 고깃배 타고 나가 모두 파도에 쓸려 세상을 뜨고
과부들이 한동네에 모여살며 겪는 애환을 그린 짠한 작품이다. 읽는 동안 슬펐다. 슬프니 문학이 된것이다.
메아리의 에로틱한 장명은 나의 기대수준에는 못미쳤지만ㅎㅎㅎ~
그런대로 부부의 정을 나누는 장면이 좋았고 6.25북한남침전쟁 이후 도시에서 살기 어려워진 부부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인데
우리나라 단편문학 답지 않게 슬프지 않고 기쁜일이 잔잔하게 계속되는소설이다 .
좋은 일만 계속 늘어놓아 이러다가 소설 말미에 가서 슬퍼지면 어쩌나 하고 불안한 감정을 갖고 읽어나갔는데 끝까지 좋은 일만 일어난다. 개인의 정서안정에 좋다. ^-^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