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근무하는 조상윤선생은 신명이 좋다.
그리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오늘 교육원 뜰의 벚꽃이 좋다고
뜰에서 한잔하자고 아침 부터 바람을 잡더니
오후 2시에 모두 나오라고 난리다.
오늘 나들이의 제목은 ‘봄나들이’
자연은 참으로 신비롭다.
지난 주 목요일 출장을 가면서 벚꽃이 언제피나? 생각했는데
오늘 출근해보니 교육원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였다.
나무는 어떻게 계절을 알고 준비하는가……
오늘 꽃피우기 위해 겨울부터 준비했으리라.
뜰에 나갔더니 술상을 차리고, 음악도 준비하였다.
교육원 식구 중에 박용제선생은 젊은 날에
그룹사운드 ‘딕패밀리’에서 드럼을 맡은 프로이다. 오늘은 아코디온을 들고 나왔고,
고성봉 선생님은 작곡을 하는 음악선생님인데 오늘은 하모니카로 무장하고 나섰다.
연주하는 음악이 아름다웠다.
오빠 생각
바우고개
클레멘타인
반달
꽃밭에서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등을 연주하였고 사람들은 따라 불렀다.
나는 신청곡으로 클레멘타인을 주문하였다.
12살 때 쯤 고향에 있었던 일이다.
멀리 강변 저편에서 누가 부르는지,
사람은 포플러 나무에 가려 보이지않고
클레멘타인 노래 소리만 들려왔다.
그 장면이 나의 기억에 각인 되어있고,
지금도 클레멘타인을 부르면 그 장면이 떠오른다.
곡주 두어 잔 마셨다.
교육원에 근무하면서 오늘처럼 좋은 날도 많지 않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