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에 장학사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겸해서 만나기로 하였다.
아끼는 양복을 꺼내 입었다.
모임장소까지 왕복 6km를 걸어서 갔다.
소주도 한잔 할 것이고
운동 삼아 걷기로 한 것이다.
가는 동안 등에 땀이 났다.
아내가 준 돈은 5만원, 회비가 3만원 쯤 할 것이고……
혹시 모르니 따로 카드를 챙겨 넣었다.
오랜만에 장학사들을 만나 정다운 애기를 나누었다.
술은 매취순으로 하였다.
술맛이 좋다!
교감을 거치고 장학사를 하는 동안 늘은 것이 술이다.
무언가 절제할 필요가 있다.
술 먹은 날을 적어가면서 스스로 절제할 필요성을 느낀다.
무턱대고 마실 수는 없다.
돌아오는 길에 빵집을 지나다가 문득 아내생각이 났다.
아내는 빵을 좋아한다.
나는 그것이 늘 불만이다.
빵을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고기도 별로 먹지 않는 아내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80 노인보다 더 높으니
그것도 걱정이 된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만져지는 돈이 얄팍하다. 회비 내고 2만원 남았다.
아내가 좋아할 것을 기대하면서 빠리바켓트빵집 문을 열었다.
빵 4000원, 비닐봉투 20원,
빵을 사고 나니 아침에 받은 5만원 중에서 15,980원 남았다.
휴직을 하고 나서 봉급이 없으니
돈 씀씀이가 궁해진다.
다른 지출은 그대로인데
들어오는 수입이 줄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집에 오니 아내는 헬스장에 가고 없다……
마루에 놓고 디카로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