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루어님!
휴일 아침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함이 있습니다.
마루에 나오니
어스름한 어둠이 있구요
그 어둠에서 불도없이 컴 앞에 있습니다
단 한번도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1970년 충청도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이사온 이후
한번도 수원의 이 집을 떠나본적이 없습니다.
결국 평생에 고향을 떠난 한번의 이사가 전부입니다.
2층에 오르는 실내계단에도 추억이 있고
바깥 슬라브 난간에 큰 아들이 어렸을 때 말벌에 쏘였다고
울면서 급한 전화를 했던 기억이 있구요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설치한 농구대는 지금도 덩크슛이 가능합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마당은 집안의 경사스러운 일에
여러번의 행사가 있었구요
철마다 식구들이 모여 숫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었습니다.
마당에는 벌써 여러번 수목이 바뀌었습니다.
10 미터가 넘게 너무 크게 자라 울안에 더 이상 키울수 없게되면 톱으로
자르고 작은 묘목으로 바꾸어 심은것도 서너번이나 됩니다.
30년전에 심은 분홍빛 장미는 너무 늙었는지 지난해 겨울에 자연사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아주 사랑하는 장미였는데…..섭섭한 마음이 큽니다. 그 장미가 보
고싶어요
김루어님!
둘째아들이 돌아왔어요
기숙사 생활로 집을 떠나 있던 둘째 아이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오니 집안에 활기가 함께 왔어요
어제 아들의 귀환에 대문에 태극기를 꼽았습니다.
뉴시스필에서 연재소설 38 회를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입니다.
오늘 좋은 날! 귀하에게도 좋은 하루되셔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