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주택은 특이했다. 주택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비를 가리는 정도였다. 갈대줄기로 지붕과 벽을 만들고 바닦에는 대부분 대나무를 깔았다. 열대기후여서 특별히 추위를 막는 시설이 필요없었다.
다만 기후가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고 우기에는 여러 달에 걸쳐 비가오기 때문에 불어나는 물에 대비하고, 땅바닥의 습기에서 벗어나기위해 1미터 이상의 높이에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사는 방 아래에는 돼지가 마음껏 뒹굴며 살고 있었고 오리와 닭도 가족처럼 살고 있었다. 내가 본 돼지 중에서 그렇게 편한 자세로 생을 즐기는 돼지는 처음 보았다. 인간과 가축의 생활공간이 구분되어있지 않고 함께 살고 있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세계의 평화! 그 자체였다. 내가 본것은 평화였다.
인간과 동물이 같은생활공간에서 살면서 어떻게 돼지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은 방한칸이 전부였고, 그 방에서 대여섯 식구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맨발이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문명인이 행복한가?
그들이 꼭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가 본 캄보디아는
앙코르왕조의 영화는 간데 없고
가난한 백성만 남아있었으나
행복하다고, 또는 불행하다고도 볼수 없는 그들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생활방식을 누리고 있었다. 이른 바 문화의 상대성 논리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