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 이른 아침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다. >
저녁 시간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교육원 건물을 나섰다.
눈발이 날리고 있어서 돌아올 길이 염려되어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고 걷기로 하였다.
10분 쯤 걸어 나가면 연호정이라는 한식집이 나오는데 그 집은 술을 시키고 안주를 알아서 가져오라고 하면 적당한 먹을거리를 내오는데 그것들이 아주 먹을 만 한 것들이다.
몇 번 가보았는데 주인의 솜씨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눈길을 걸어서 도착한 음식점은 아주 따뜻했다. 여러 순배 잔이 돌아가고 동료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덕담이 오갔다. 아주 편안한 밤이었다.
이때 갑자기 젊은 동료가 주인아주머니를 부르는 것이다. 함께 한잔하자고……주인은 40대 후반의 중년인데 머리는 백발이었고 염색 부작용이 있다하여 스님처럼 깍은 머리가 1cm 길이로 들쑥날쑥하여 사내 같았다. 얼굴 윤곽은 비교적 좋은 인물이었으나 여성의 머리로는 약간 보기 거북하였다.
여주인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다른 손님이 없어서 우리와 합석했고, 술잔이 오고갔다. 여주인은 무슨 한 맺힌 노래를 부르고 나더니,나보고 한가락 뽑으라는 것이다. 내 차례라고 자꾸 권하여 오현명씨가 부르는 ‘명태’를 낮은 톤으로 불렀더니
이 여자가 놀라면서 하는 말 “사람 얼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정말 노래 좋습니다.” 이게 욕인가 칭찬인가?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해서 다시 재차 물었다. 그러니까 “투가리 보다 장맛이다” 그 이야기 입니까?” “생긴 것 하고는 딴판이다” 그런 말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다! 세상에! 내가 늙었구나……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