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집에 가지만 하여튼 집을
떠나 교원대학교에서 교장자격연수를 받는 것도
2주일 째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도 3주는 더 교육을 받아야한다.
이렇게 오랜동안 집을떠난것은 처음이다.
교원대학교는 아주 넓게 자리를 잡았다.
20 여년전에 충북의 한적한 면 소재지에
터를 잡은 덕에 넓은 땅을 차지했나보다.
대학 교정에 개발하지 않은 채 내버려둔 야산도 있는데
야산의 잡목이 높게 자라 잘 가꾸어진 정원보다 보기에 좋다.
오늘은 오후 강의를 들으러 가는 길을
야산 길로 접어들었다.
낙엽이 발길에 스친다. 낙엽 밟는 소리……
쓸쓸한 가을 산을 혼자 걸었다.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난다.
나는
큰 아들에게 자주 메일을 보낸다.
화상 채팅도 자주한다.
메일을 10번 보내도 답장한번 없다.
그래도 보낸다.
지구 반대편에 가있는 아들이니 더 보고 싶다.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있는
작은 아들에게도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시험기간이라 그런가?
답을 보내지 않는 것은 큰 아이와 같다.
아내에게도 자주 전화한다.
뭐 시시콜콜한 용건으로 하는 전화다.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무얼 그리 할말이 있겠는가?
그래도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니 전화를 걸 수밖에 없다.
전화 받은 아내의 응답은 뭐 대충……데면데면하다.
바쁜데 뭣 하러 전화했느냐고, 핀잔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내가 모바일화면 가득 문자를 보내도 되돌아오는 아내의 답은 ‘예’ 딱 한글자다.
이 가을에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