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분한 편지를 방명록으로 받았다.
길이 두고 새기기 위하여 편지 원문과 답장을 일상일기에 올렸다.
할렐루야!!
새학기를 맞이하여 얼마나 신경이 쓰이겠나?
그러나 건강이 제일이니 먼저 건강을 챙기시게,
나는 자네를 위하여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드릴 뿐일세 .
온 가족들을 위해 기도드리며 특히 카나다에 유학 중인 인영이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 드린다네. 보고싶은 손자 ….여름방학에나
보겠지…지난 번에 보낸 교회 소식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
쓰지 말게, 그냥 나의 마음을 자네에게 털어 놓고 싶어서 노파심에서
보낸 것이니 그리 알고 이 늙으이를 이해해 주길 바라네.그럼 이만.
장모 —이한임 전도사
Re: 할렐루야 2004/03/23 (14:10:17)
존경하는 장모님!
이 곳을 방문해주신 분 중에서 가장 귀한 분이 오셨습니다.
장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제 아내에
대한 감사함 때문입니다. 장모님께서는 딸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이 반
듯하게 길러주셨습니다.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여 광범위한 인문적
교양을 갖추었고, 음악을 포함한 문화에 대한 인식에도 편견이 없으며 이
해가 깊습니다. 어느 자리에 가서도 나서지 않으면서 뒤에 서길 좋아하여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상황에 따른 바른 판단은 언제나 저로 하여금 제가
설 자리를 알게 해줍니다. 약간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것은 제가 돈을 많
이 벌어오지 못함을 크게 탓하지 않으니 그 점도 저에게는 우군입니다.
더구나 저에 대한 기도와 제 아들에 대한 기도를 놓지 않으신다니
그 은혜를 어찌 다 갚아야 할지 감히 측량하기 두렵습니다.
지난 번 편지에 시신을 의학 발전을 위해 기증하신다는 말씀은 저로 하여
금 다시한번 장모님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저도 시신을 기증할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존경하는 장모님!
부디 세상 일에 마음을 가벼이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는 일만 생각하시어
언제나 평안한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From : 맹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