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아침 일상


 


다리를 다친 이후로


런닝을 하지 못한지가 두달이 되었다.


자연히 체중이 늘수밖에 없다.


 


지난 주일에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매일 4km씩 연속 3일을 했다.


그런대로 할만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문제가 생겼다.


인대가 늘어난 발목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고질병이 된것인가?


영 이대로 주저않게 되는가?


나는 꼭 달려야되는 사람인데……


 


문제다……


주말에 쉬면 낫겠지하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다시 발목이 회복 되었다.


여기서 또 달리면 문제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는 수 없이 걷기로 하였다.


뒷산을 걷는데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것으로는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하였다.


 


며칠전부터 뒷산을 바깥 라인으로 돌기로 하였다.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소요 시간이 50분 정도되고


땀이 약간 나는 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새벽 06:30-07:20분 까지 정확하게 50분이소요된다.


아침 운동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10분을 더 채우면 1시간 코스가 되는데 코스를 조금만 연장하려 한다.


 


동료들에게 아침 등산을 제안하였더니


서너명이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내일부터는 여러 명의 등산 동지가 생길것이다.


 


아침 등산을 나서면서 뜰 앞을 찍었다.


오른편 낮은 하늘에 그믐달이 걸렸고


멀리 시내의 이른 불빛이 보인다.


뜰 앞에서 보는 아침 하늘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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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대오각성

 

오늘 교육원 숙소의 내 방에서


텔레비전을 치웠다.


그리고 컴퓨터도 치웠다.




집 떠나 심심해서 저녁에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다.


연속극도 보았고(아현동 마님)


유선방송에서 정규방송이 끝난 심야시간에도


영화를 보여주는 통에 영화도 보았다.


그러다 보니 눈이 아프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였다.


거기에다가 컴퓨터로 인터넷까지 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생활이 말이 아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복도에 텔레비전을 내놓았다.


컴퓨터도 내놓았다.


 


지나가다 원장님이 보시고 놀라신다.


아니 어떻하시려고 살림을 복도에 다 내놓습니까?


네! 모두 치우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숙소 비품인데 방에 두시고 안보면 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이렇게 내놓기로 마음먹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창고에 넣어놓고 제가 전근 갈 때 차질 없이 제 방에 넣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컴퓨터와 텔레비젼을 총무부 창고에 반납하였다.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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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세상에!


<어제 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 이른 아침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다. >



 


저녁 시간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교육원 건물을 나섰다.


눈발이 날리고 있어서 돌아올 길이 염려되어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고 걷기로 하였다.




10분 쯤 걸어 나가면 연호정이라는 한식집이 나오는데 그 집은 술을 시키고 안주를 알아서 가져오라고 하면 적당한 먹을거리를 내오는데 그것들이 아주 먹을 만 한 것들이다.


몇 번 가보았는데 주인의 솜씨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눈길을 걸어서 도착한 음식점은 아주 따뜻했다. 여러 순배 잔이 돌아가고 동료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덕담이 오갔다. 아주 편안한 밤이었다.




이때 갑자기 젊은 동료가 주인아주머니를 부르는 것이다. 함께 한잔하자고……주인은 40대 후반의 중년인데 머리는 백발이었고 염색 부작용이 있다하여 스님처럼 깍은 머리가 1cm 길이로 들쑥날쑥하여 사내 같았다. 얼굴 윤곽은 비교적 좋은 인물이었으나 여성의 머리로는 약간 보기 거북하였다.




여주인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다른 손님이 없어서 우리와 합석했고, 술잔이 오고갔다. 여주인은 무슨 한 맺힌 노래를 부르고 나더니,나보고 한가락 뽑으라는 것이다. 내 차례라고 자꾸 권하여 오현명씨가 부르는 ‘명태’를 낮은 톤으로 불렀더니




이 여자가 놀라면서 하는 말 “사람 얼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정말 노래 좋습니다.” 이게 욕인가 칭찬인가?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해서 다시 재차 물었다. 그러니까 “투가리 보다 장맛이다” 그 이야기 입니까?” “생긴 것 하고는 딴판이다” 그런 말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다! 세상에! 내가  늙었구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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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He left the country.

일요일이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도로는 붐비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비교적 한산하였다.

이제는 여행시즌도 지나서 일까?

 늘 붐비던 인천국제공항이 오늘은 한산하였다.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시간이 남았다. 이곳 저곳의 공항을 둘러보았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인천공항은 정말 크고 넓다.

외국에 나가 보아도 인천공항 만큼 큰 공항을 보지 못했다.

나는 젊은 시절에는 햄버거를 전혀 먹지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가끔 먹는다.

공항 대합실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마침 백남준 특별전시회가 있어서 구경하였다.

거북선을 형상화한것이었는데 대단히 큰 조형물이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고 했던가!

아들은……

그렇게 갔다.

마음이 통했는지 알리지도 않았는데

공항에 가는 도중 붕우 남기완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교수는 잘 다녀오라고 아들과 통화하였다.

아들은 대학원 입학 문제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살이 쏙 빠져있었다.

고민한다고 떨어질 학교에 붙나? 한심할 뿐이다.

잘되면 더 없이 좋은 일이고

잘 안되면 귀국하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몸을 만들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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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적조(積阻)


 


박영복 화백


 


그를 만난것은 내가 27살 되던 해이다.


군에서 제대하여 시골 고등학교에서 첫 교직을 시작하던 때


나는 그림을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턱 대고 전시장 겸 찻집으로 사용하던


Y-house라고 하는 전시장에 가서 그림 가르쳐 줄 만한 사람을 물었더니


박영복 화백을 소개시켜 주었다.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


나는 27살 때 그림을 처음으로 배웠다.


 


나보다 두어살 밖에 더 먹지 않았지만


그는 나의 그림 스승이다.


그는 30년 전에 자신의 그림에 음악을 함께 넣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만난지 너무 오래되었다.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다……


 


지난 겨울 서울에서


개인전을 한다고 했는데


평일이어서 가보지 못햇다


오픈 식에 가지 못해도


나중에라도 갔어햐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되었다


 


2004년 8월 이면 벌써 4년 전인가?


강원도 평창으로 이사가서 살고 있는


박영복 화백의 집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이다.


누가 찍었는지 찍는 다는 신호도 없이 셔터를 눌렀다.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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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맹봉창



징병검사 통지서에 12시까지 병무청에 도착해야한다고 써있었다.


아들은 시내에가서 볼일이 있다면서 10시에 집을 나섰다.


아내는 징병검사 받기 2시간전에 어디를 나가냐고 하면서 말렸지만


아들이 어디 말을 들을 녀석인가!


 


아무리 늦어도 11시까지는 돌아온다고 하면서


몇가지 물건을 산다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11시 40분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애간장이 탔다.


집에서 병무청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나는 전날 아들에게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히 병무청에 갈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11시 50분에 아들과 통화한 아내가 너 어디있냐? 제정신이냐? 라고 소리치면서


빨리 택시 타고 병무청에 가라고 말했더니


아들왈 “이것 저것 물건 사느라고 돈이 다 떨어져서 택시를 탈수 없다”고 하더란다.


정말 기가 막혔다. 아내는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아들이 서 있는 곳까지 달렸고 중간에 택시에 아들을 실고


12시 10분에 병무청에 도착하였다.


 


 


아들을 징병검사장에 들여보내 놓고


아내는 시쳇말로 거품을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세상에 이렇게 태평한 녀석이 어니 있냐고!


이런 녀석은 특수부대에 배치되어 뼈빠지게 훈련을 받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면서


공수특전단에 끌려가야한다고 말하는데


핸드폰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1등으로 달려온 경주마의 콧김 처럼 뿜어져 나와


이게 말소리인지 아니면 거친 콧김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귀에서 전화기를 멀리 떼고 들어야했다. 이런 경을 칠녀석 같으니라고……


 


저녁에 걸려온 전화에 의하면


아들은 어려서 병치레를 한 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모든 신체등급은 전부 1등급이었다.


 


다만 아주 어린 나이에 안경을 썼고, 책을 너무 많이 보았으며


컴퓨터를 끼고 살았고, 대학에서까지 컴퓨터를 전공(전자공학과 컴퓨터 전공 병행)해서 그런지 


눈 건강을 지키지 못하였다. 시력이 형편없었다.


 


결국 보충역인가 뭔가 하는……하여튼 공익으로 근무하게 될것이다.


 


왜 이봉창 의사 사진이냐고?


1932년 김구로부터  일본 국왕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왕 관병식 때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 비록 국왕 암살에는 실패하여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사형당했지만 그가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이봉창의사의 거사에 힘입 조선사람들의 독립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독립군의 대열에 섰다. 일설에 의하면 방위들이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도시락 폭탄인줄 알고 김일성이 남침하지 못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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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ice wine



아들은 ice wine을 사가지고 왔다.


 


캐나다 아이스와인은 세계 최고의 와인이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아이스와인은 잘 먹은다


 


교회에서 성찬식을 할 때 먹는 포도즙에


 


알코올 도수를 약간 높인 것 같은 느낌이다.


 


향이 아주 아름답다.


 


저녁을 먹고 가족이 모여 아이스와인 두병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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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He has come 3


 




석영이는 역시 사진 찍느라 화면에 없다.


내가 내일 아침 일찍 교육원으로 떠나면


아들을 볼 시간이 없다.


그리하여 오늘 저녁도 역시 외식을 하였다.


 


일식집 송학에서 먹었는데


주인이 아주 친절하였다.


큰 아이가 회를 잘 먹지 못한다고 했더니


웬 쇠고기를 살짝 구어서 들여왔다.


금방 정육점에 가서 안창살을 사왔다고 했다.


이렇게 음식점에서 감동 받기는 처음이다.


 


다음에 다시 가야겠다.


다음에 꼭 다시 올것이다.


 


아들은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뽑는 인원도 30명 밖에 되지 않아서 붙으면 기적이라고 했다.


내 생각에도 어려울 것이다.


GRE시험을 너무 못보았다고 했다.


학교 공부하느라


제대로 GRE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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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He has come 2




 


한정식 명가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작은 아들은 사진을 찍느라 화면에 없다.


 


아들은 주말에 출국해야하고


나는 내일 아침 일찍 교육원으로 출근하니 마음이 바쁘다.


출국하는 날 내가 공항에 나갈 수 있을지 기약할수 없다.


 


아들은 금년 5월이면 토론토 대학을 졸업한다.


 


전공을 금융공학으로 바꿔


미국과 영국에 있는 세계적인 대학에 입학원서을 냈는데


아직 합격 소식이 없다.


 


대학원 입학문제도 어렵고,


거기에다 병영문제까지 겹쳐서


고민을 많이하느라 몸이 무척 야위였다.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을 보고 크게 나무랐다.


 


아들은 내일 아침부터 


여권연장, 병역신체검사 등으로 바쁘다.


내 생각에는 아들이 집을 떠나있는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이번에 귀국하여 징병검사 받고 나서 금년 6월부터 군에 입대했으면 좋겠다.


 


하여튼 내가 대신하여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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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He has come.


 


아들이 왔다.


국방의 의무를 이수하기 위하여 귀국하였다.


그리고 집을 떠난 지가 너무 오래되어 가족과 함께 살게 할 시간을 갖기 위해


귀국하라고 명령하였다. 21일 징병검사를 받게 된다.


 


오늘 새벽 3:45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곧장 집으로 와서


할어버지와 함께 아침 식탁에 앉았다.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모였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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