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원으로 발령나서 생활하면서
빨랫감을 집으로 가져갔었는데
지난 주일부터 손수 빨래를 하기 시작하였다.
교육원에는 빨래를 위해 세탁실이 있고,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기는 하지만
그냥 내 숙소에서 손빨래를 했다.
오랜만에 빨래를 해보니 그런대로 할 만하였다.
총각시절 초임 발령난 학교 앞에서 하숙을 할 때
빨래하던 생각이 난다. 그 때는 이불까지 빨았다.
여기서는 이불은 얼마든지 교환해서 쓴다. 세탁실에서
아주머니들에게 언제든지 말만하면 세탁한 이불로 교환해준다.
빨래의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 입은
메리아스 4장,
팬티 4장,
양말 4켤레,
수건 3장 정도가 전부이다.
뒤에 보이는 주황색 셔츠는 조깅할 때
체육복 속에 입었던 옷인데 땀이 나서 빨았다.
와이셔츠는 집으로 가져간다.
금요일 오후는 집에 가기 때문에
결국 4일분의 속옷을 세탁하는 것이다.
집으로 가져가면 아내가 빨래를 하게 되니
여기서 내가 하면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내가 ” 그냥 집으로 가져오세요,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세탁기에 넣으면 금방 세탁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음……내가 보기에도
나이 오십 넘어서 조금 궁상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크게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것 같지도 않다.
어떻게 할지 기로에 서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