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솔직하기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공인을 지면에 폄하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해야겠다.

작가 남상순씨는 ‘흰뱀을 찾아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이다.

오래 전에 그 책을 사서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분의 책 ‘나는 아버지의 친척’이 우리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있어 읽게되었다.

책 표지에는 ‘2007 우수문학도서’ 라는 표시 까지 있다.

어떻게 이런 책이 우수문학도서이고 상촌중학교 권장도서로 선정되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권장도서가 되려면 적어도 인류 5000년 문명의 역사에서 기념비가 될만한

아니 적어도 우리나라 문학사에 의미가 있는 비중이 있는 그런 책이어야한다.

그리고 그런 책은 얼마든지 있다.

내가 읽어보길 아주 잘했다. ‘나는 아버지의 친척’이라는 책은 권장도서 목록에서 당장 빼야 할 책이다.

아무런 감흥도 없는 어떻게 이런 책이 소설로 출간되었는지 내공을 심히 의심스러워할 수 밖에 없는 책을

그래도 무엇인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달래가면서 읽었다.

 

그래도 괜찮은 대목을  찾아 적어본다.

 

젊은 날 네 아버지가 엄마를 붙잡으려고 솔직하게 자기 처지를 밝히지 못한게 발단이 되었어

 이를테면 네 아버지가 대학생이 아니라고 하지 않은 것을 엄마는 대학생이라고 믿어 버리면서 오해가 시작된 거야

 나중에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네 아버지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늦어버린 뒤였지 이혼한 뒤에 깨달은거야

아니 그러면 이모! 우리 부모님은 좋아하면서도 헤어졌다는 거잖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바보같은 사람들이었지. 둘다 중요한 순간에 정직하지 못했어

서로에 대한 감정은 숨긴 채 잘못만을 물고 늘어지면서 싸운거야 엄마는 그걸 평생 후회했단다.

말도 안돼 결혼이 장난이야?

그리고 이모는 한마디 덧붙였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이야기 였다. 그 때를 놓치면 엄마처럼 평생 후회하게 된다고했다.

내게는 그말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소영이와의 관계도 마찬가지 였다. 싸우고 나서 곧장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어야했다.

불현듯 엄마 수첩에 적힌 문구가 떠올랐다. “진정으로 솔직하기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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