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아버지 제삿날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좋은 계절에 아버지 제사는 돌아온다. 집사람에게 금년부터는 제삿상을 간소하게 차리자고 말하였다. 요즈음에 잘 먹지도 않는 음식은 상에 올리지 말고 지내는 사람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간소하게 차리자고 했다.
그런데 막상 제삿상을 차리다보니 집에 있는 음식으로만 차리는대도 가짓수가 많았다. 다음에는 더 간소하게 차려야겠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만 6년이 되었다. 어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나는 아버지가 조금 더 사실 줄 알았다. 10여 년 넘게 만성 혈액암으로 약을 드셨지만 본격적인 투병은 약 3개월 정도였다. 조금 더 사실줄 알았는데 여러가지로 후회가 남는다.
아버지가 쓰신 병풍을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