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투루 하지는 않았나 보다……

간다고 하니 여러 명의 학생이 교장실에 스스로 찾아와서 아쉽다는 인사를 한다.

나는 학창 시절에 교장이 전근간다고 교장실에 찾아가 인사를 할 생각은 감히 꿈에서도 못했다

자유분방한 시대라 그런가? 하여튼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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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아마벨레 오케스트라단 악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주안나 학생이다.

나를 찾아와 왜 가시냐고? 너무 아쉽다고 했다. 외고를 준비하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다

악장으로서 리더십도 뛰어나다.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감사한 것은 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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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이가 왔다. 민중이는 특수학급 학생인데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다. 

우리 학교 1300명 학생 중에서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학생이 김민중이다.

학생들이 복장 위반을 많이 하는데 가만히 보니 특수학급 학생은 단 한명도 복장을 위반하는 학생이 없다. 

그래서 특수반 학생들을 선도부 요원으로 임명하였다.

등교길에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 이름을 적고 지도하는 김민중 학생의 늠름한 모습! 애들아 조심해라 민중이 떴다. ㅎㅎㅎ~

특수학급의 이현범 학생은 아침에 교장실에 들어와 교장선생님 가시지 마세요 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SAM_0035.JPG

3학년 4반 선주이, 이지수 학생이 교장실로 왔다. 왠일로 왔냐고 물으니

평소 교장선생님께서 교육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항상 존경해왔는데

전근을 가신다고 하니 인사를 드리고 싶어 문을 두드렸노라고 했다

아무래도 내가 교장을 그냥 허투루 하지는 않았나보다. 기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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