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교육전문직(장학사, 연구사)을 대비한 학원이 수원에 생겼다. 과거 서울 노량진에 그런 학원이 있고 사실 나도 여름 방학에 노량진까지 다니면서 학원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300명 정도의 수강생이 있었고 마이크를 들고 강사가 강의하는데 거의 강의 기계였고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집에서 책을 가지고 혼자 공부했고 한 번의 낙방 끝에 장학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전문직을 마치고 교장으로 근무하던 때에 내가 경기도 교육전문직(장학사,연구사) 출제 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다. 호텔에서 보름 정도 휴대폰도 빼앗긴체 출제한 적이 있다.

작년에  학원에서 출강해달라는 제의가 와서 강의를 했고 올해도 제의가 왔었다. 사실 지난 해 강의하느라 공부한 것이 머리에 있어서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정년 퇴직 후 내 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정중히 거절하였다. 그런데 장학사 시험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논술과 기획 발표에 대한 컨설팅 지도를 해달라는 것은 거절할 수 없었다. 현직 교사들이라 학교에서 수업하고 저녁먹고 저녁 7시부터 시작하면 밤 11:30분에 끝나고 집에 오면 12시가 넘었다.

책임감을 갖고 쓴소리를 해가며 가르쳤다. 지적하면 대부분 고맙다고 말하는데 개중에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교사도 있었다. 1차 합격에 2배수를 뽑아놓기 때문에 여기서 반은 낙방 한다. 1차 합격자라 자존감이 있어서 그런가? 내가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서 지적하고 고쳐준 것인데…역시 충고는 어렵다.

6월 12일(토)에 경기도 교육전문직 시험이 있었고 여기 사관학교를 다닌 사람은 1차 합격자의 70% 정도는 합격할 것이다. 선생님들의 합격을 기원한다. 특히 논술작성과 기획력이 좋은데 발표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안타깝따. 어떤 여선생님이 있는데 논술 작성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데 발표가 너무 공격적이다. 진짜 잘하는 사람은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강력하게 자신감 넘치게 설명하면서도 절대 공격적이라는 인상을 주지않고 예의 있는 지식인이라는 느낌을 주는 선생님이다. 그런 선생님이 있다. 9시 뉴스 메인 앵커같은 선생님이 있는데 아마 합격할 것이다. 그 선생님에게 당신을 합격시키면 경기교육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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