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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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의 고은문학관 설립 반대 기자회견

 

엊그제 수원문인협회에서 수원시가 고은문학관을 건립하는데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나는 참석하려했는데 회장님이 현직에 있는 공직자께서 참가하는 것이 혹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하여 만류하였다.

그래도 참석하려 했는데 마침 다른 출장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집에서 kbs9시 뉴스에 방송되어 스마트폰으로 텔레비젼화면을 찍었다. 사진 색깔이 조금 이상하다.

 

내가 수원문인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여기에도 실어본다.

 

고은 문학관은 군산이나 안성으로 가야합니다.

수원문인협회는 지역인 이기주의로 비칠 염려가 있다하여 선비가 먼산 보듯 쳐다보고만 있을 일이 아닙니다.

수원시 당국자는 고은문학관 건립 반대 여론이 고은시인에게 상처를 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 수원시는 수원문인들이 입은 상처는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까!

고은씨만 중요하고 수원문인과 수원시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

수원문인들이 환영하고 사랑하는 문학관이 되어야지

수원문인들이 결사반대하는 고은문학관을 지어 무엇에 쓰려합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문학관은 작가의 출생지에 있습니다. 예외가 아주 드물게 있는데

그것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에 설립된 황순원 문학관 정도입니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녀주인공이 양평으로 이사간다는 내용이 있어 양평에 세워진 것입니다.

고은씨의 문학관은 당연히 출생지인 군산이나 30년 살았다는 안성이 맞습니다.

뜬금없이 2013년에 수원으로 주소 이전해놓고 수원에 문학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명분이 약합니다.

그것도 작은 건물하나라면 모르되 수원성 내에 2000여평의 대지에 개인문학관을 세운다는 것은 혈세의 낭비이며 어불성설입니다.

고은씨를 아끼는 마음으로 충언합니다. 스스로 명예를 존중하고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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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안데르센이 지은 인어공주를 읽었다.

안희두교장이 말하길 네덜란드 여행을 했는데 인어공주 완역본을 구해 읽고 갔더니 느낌이 다르더라는 것이다.

나는 축약본도 읽어본 적이 없다.  소녀들이 읽은 책으로 치부하고 읽지 않았다. 품절된 책을 어렵게 샀다.

제대로 만든 책이었다. 우선 책의 크기가 아주 크고 제본이 고급이다. 그림은 러시아출신 화가가 그렸는데 아주 아름게 그렸다.

읽고 난 느낌이 슬프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문학의 제일 중요한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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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불고기 3인분

쭈꾸미불고기 3인분을 시켰다.

어머니가 성당에서 나오시는 시간에 맞춰 3명이 쭈꾸미불고기를 먹으러갔다.

주인은 산낙지를 권했지만 나는 쭈꾸미를 고집하였다. 살아있는 생물을 죽이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아버지와 함께 오던 집이다. 넷이서 다니던 음식점을 이제 3명이 다니게 되었다.

당연히 아버지 생각이 났다.  이 집에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하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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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흔적 복숭아나무

 

 

내가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복숭아나무다.

대용품으로 천도복숭아를 심을 정도로 이 나무를 미워하였다.

어느날 마당에 싹이튼 개복숭아나무를 아버지는 정성껏 기르셨다.

몇년지나 복숭아가 열리는데 세상에! 개복숭아가 아니었다.

책에서 배운대로라면 복숭아씨에서 발아한 것은 개복숭아가 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나무에 열리는 복숭아는 모양도 예쁘고 장호원복숭아 비슷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

생긴모양도 장호원복숭아 수준이다. 정말 대박이다.

아래 그림은 올여름에 매달린 복숭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이 나무를 미워하는 것을 아시고 내가 죽으면 베어버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오늘 이 나무를 다시 보니 이 나무야말로 아버지의 정성이 깃든 나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도 베지말고 키만 작게 줄여서 살려보자고 하신다.

나도 이미 벨 마음을 버렸다. 다만 복숭아 나무는 병충해가 많은데 그걸 어찌 다스려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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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흔적 근대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마당에 직접 심으신 야채가 그득하여 돌아가신것 같은 느낌이 없다.

금방 대문을 열고 들어오실것 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엊그제 한파가 밀려왔다. 19년 만에 오는 초겨울 한파다. 영하7도까지 기온이 급강하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마당 채소밭을 보니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다. 모든 잎은 검게 변하고 축늘어졌다.

아~~~! 이제야 아버지가 안계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마당을 정리하였다. 칸나를 뽑고 죽은 야채밭을 정리하였다.

그러다가 마당 한 구석에 푸른색을 아주 건강하게 띄고 있는 근대를 보았다.

세상에 영하 7도에도 끄떡없이 늠름한 자태를 뽐매고 있다.

아버지가 심으신 근대가 추위를 이기고 살아있다! 아버지의 생명을 보는것처럼 반갑다.

아버지가 근대이고 근대가 아버지다! 나는 조심스럽게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삽으로 떴다.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그 안에 근대를 다시 심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내년에 근대 뿌리에서 다시 싹이 나와서 씨를 따로 뿌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 추워지면 비닐을 여러겹으로 덮어 보온력을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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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49재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9일 되는 날에 49재를 지냈다.

고향의 산소에 가기 위해 아내와 어머니는 며칠 전부터 음식준비에 분주하다.

나도 산적에 쓸 쇠고기를 샀고 민어 3마리. 큰 조기 3마리를 샀다.

 

아내는 떡집에 떡을 맞췄고 시장에 가서 과일과 기타 지상정을 사왔다.

49재를 끝으로 탈상한다. 그러면 매년 10월10일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와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차례가 있으니

1년에 아버지를 위한 제사는 모두 3번을 모시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비로소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에는 5일 장례를 치르고 또 이어서 학교 수능시험장 행사가 있었고 하여 내 자신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

49재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내 곁에 아버지가 없다는 생각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술을 올리고 싶은 사람은 모두 올리라고 하였다.

워낙 술을 좋아하셨던 분이니 영혼이 보고 있다면 좋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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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나의 영웅 김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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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나의 영웅이었던 대통령 김영삼님께서 서거하셨다.

서슬이 퍼랬던 유신 시절, YH여공사건, 미국언론사 인터뷰 사건을 트집잡아 박정희정부가 김영삼을 국회의원에서 제명시키자

그에 항거하는 시위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났고 이 문제를 의논하던 궁정동 안가에서 10.26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박정희독재정권을 종식시킨 사람도 김영삼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나서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섰고 그 전두환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23일간의 단식투쟁, 군사정부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인 3당합당!

3당합당 기자회견 당시 노태우 옆에 서있던 김영삼의 초라한 얼굴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는 타협의 정치인이었다. 정치를 아는 분이셨다. 3당합당을 몹시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한다는 그의 말은 적중하였다. 그에 의해 결국 전두한 노태우가 감옥에 들어갔고 하나회를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된 뒤에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결국 아들은 나중에 금융실명제위반으로 감옥에 간다) 밀어부친 금융실명제가 지금도 잘한 일로 회자된다.

재임초기 90%가 넘는 지지율은 지금까지도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수치가 되었다.  조선총독부 잔재를 없애기 이해 총독부건물을 헐던일도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도 인간 김영삼을 생각하면 잊을 수 없는 일은 평생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일이다.

어려울 때면 언제나 힘들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정도를 걸었다. 민주주의를 위한 그의 빛나는 투쟁은 우리나라 역사에 영원히 추앙받아야할 것이다.

김영삼 그는 진정한 영웅이다. 돌아가신 다음날 경기도청에 준비된 분향소에 밤9시가 넘어 아내와 함께 조문하였다. 단 앞에 묵념하는 사람이 맹기호 뒷모습이다. 아내가 찍었다.

 

김영삼 대통령과는 딱 한번 악수한 적이 있다. 대통령에 출마하고 투표하기 전날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자동차로 종단하였든데 수원 남문에서 4시간이나 늦어지는 후보를 기다렸다.

남문약국을 지날 때 자동차가 서행하는 틈을 타서 얼른 자동차 안으로 손을 들이밀며 대통령김영삼! 이라고 소리쳤더니 내손을 잡아주었다.

 

우리집 대문에 조기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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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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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토요일 일요일 봉사활동^-^

 

매탄고등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였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한 봉사였다.

토요일에는 수원시 매산동에서 연탄을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하였고

일요일에는 오웅진신부가 운영하는 서울꽃동네와 매탄고등학교가 함께하는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저녁밥을 주는 봉사를 하였다.

노숙자들 361명에게 밥을 먹였는데 그들의 인권도 소중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밥을 먹는 노숙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니

대부분 수염을 깎지 않았고 거의 모두 모자를 쓰고 있었다. 아마도 얼굴을 감추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주최측인 서울꽃동네 관계자들은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질서를 요구했고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아주 일사분란하게 행동하였다.

노숙자들은 시키는대로 따랐다. 마치 말 잘듣는 어린아아들처럼 순종하였다.

나는 왜 더 친절하지 않은가 하고 의문을 가졌지만 오랫동안 하는 일이니 그려러니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먹여준다는 밥을 제공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의미가 있지 않은가!

밥이 얼마나 소중한가! 그거면 되었지 무얼 더 바래! 이렇게 마음먹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생기면 10사람씩 식당에 들려보내는데 모두 잘 따라주었으며

신속하게 먹고 자리를 떴다. 젊은이도 가끔 눈에 띄었으며 여성은 단 1명 뿐이었다. 여기서도 남성은 여성보다 더 하등한 동물이라는 내 신념이 맞는다는 생각을 하였다. ㅎㅎㅎ~

밥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으나 주최측의 지침은 한 사람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안된다는 것이었다.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후원자들의 후원금에 의존하였다. 국가의 보조는 없는 상황에서 매주 일요일 500명 이상 밥을 먹이는 일은  재정적으로도 어렵다고 이해숙서울지부장이 말하였다.

이해숙 꽃동네 서울지부장은 매탄고에서 명예퇴직한 교사로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분이다. 나하고 20여년을 교우하고 있는데 봉사로 유명해져서 꽃동네 오웅진신부에게 스카웃되어

서울꽃동네 지부장이 되었다. 봉급없이 5년째 그 직을 유지하고 있다. 헤어지면서 차비나 하라고 조금 쥐어주었더니 잘 받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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