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청소년오케스트라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음악에 빵점인 내가 오케스트라단 운영위원이라니 좀 우습다. 내가 요청해서 된것이 아니라 맡아 달라고 해서 그렇게 된것이다. 오늘 정기연주회가 있는 날이어서 참석하였다. 24세 미만 학생들로 이루어진 교향악단인데 수준이 높았다. 멘델스죤의 교향곡을 연주하였고 모차르트곡도 연주하였다.
대극장에 객석은 만원이었고, 연주자들이 지휘자를 중심으로 몰입하고 있었다. 쉬고 있는 파트에서 시선을 떨어트리는 경우 보기에 좋지 않은데 중간 중간 쉬는 더불베이스 파트도 지휘자를 정확하게 보고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더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면 등, 퇴장과 인사도 공연의 일부인데 등퇴장이 훈련되지 않아 약간 어쩔 줄 모르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어정쩡한 순간이 여러번 있었다. 심지어 지휘자도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짜여진 각본이 아니고 단원들이 앉을 것인지 서있을 것인지 모르는 것으로 느껴졌다. 아무리 어린 중학생이라지만 개인 연주가 끝난 뒤 인사하는 과정에서 몸을 뒤틀며 어쩔줄 몰라하는 장면은 좋지 않았다. 훈련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수원시에서 선발된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이라면 당연히 지도해야하고 지도 받은 태도로 무대에 서야한다. 주로 중고생들로 구성되어있고 여학생이 더 많은데 입술에 루즈를 바른 학생이 거의 없었다. 지도자의 덕성이 느껴졌다. 아주 좋았다. 그런 점은 다음 평가회 때 칭찬해주어야겠다.
모차르트와 멘델스죤의 음악을 들으면서 예술에서의 음악성을 생각하였다. 詩의 생명은 함축과 운율이다. 여기서 운율이란 같은 소리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데 음악에서도 같은 소리가 게속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시에서 말하는 운율이 음악에서 전체의 큰 리듬 속에 부분적으로 들어가 있는 반복적 규칙적 리믐을 나는 음악에서의 운율이라 감히 명명하고 싶다.
영화, 미술, 건축 속에는 음악이 있다. 아니 모든 예술 속에는 음악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런데 시에도 운율이 있고 음악에도 규칙적 운율이 있는 것을 오늘 발견하였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