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천년고찰 봉곡사를 다녀왔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구 채찬석교장이 마련한 아산의 농막을 방문했다가 그 친구가 주변에 볼거리를 안내한다 하여 통일신라 고찰인 충남 아산의 ‘봉곡사’를 가게 되었다. 이상한 것은 대웅전 앞 마당이 꽤 넓은데도 불구하고 석등이나 탑이 없었다. 그나마 절 입구에 무량수전 앞의 국보 석등을 정확하게 모조한 석등이 있어 나를 기쁘게 하였다. 모방한 작품도 정확하게 만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어설프게 만들거나 중국 풍의 냄새가 나면 쳐다보기도 싫다. 절집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입구의 송림은 정말 대단하였다. 숲의 이름이 “천년의 숲”이라고 명명되어있었다. 소나무에는 일제가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소나무에 생채기를 내 흔적이 처절하였고 이런 양태는 강화의 정족산에도 있었는데 여기처럼 이렇게 송진 채취 흔적이 많은 것은 처음 보았다. 왜놈들이 강토를 강탕하던 시절에는 소나무의 고초도 이루 말할 수 없었구나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쓰렸다. 절집 주변의 꽃들이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어 주지스님이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약, 옥잠화, 범부채, 도라지, 접시꽃, 붓꽃, 섬초롱꽃, 군자란, 국화 등르 키우고 있었다. 열심히 찾았는데도 모란이 보이지 않는 것은 또 이상하였다. 작약은 여러포기 있었는데 모란이 없었다. 절 뜰에 있는 정자에는 셀프라고 써놓고 아무나 차를 마시게 해놓은 것도 보기 좋았다. 여러종류의 차를 준비해놓고 커피포트도 옆에 놓았다.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그냥 셀프라는 간판만 보였다.
삽살개가 있어 쓰다듬어 주려했더니 절집을 지키는 아주머니 한 분이 만지면 문다며 말렸다. 혼잣말로 ‘ 절집에 왜 무는 개를 키우나 그냥 된잘 바르면 될것을…..
놀봄 채찬석교장의 포즈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