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왔다.
기쁜 날이다. 태극기를 달았다^-^

< 파초: 파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2℃ 이상인 지역에서만 집 밖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요즈음 시집을 읽고 있다. 옛날에 읽었던 시를 다시 읽는 것도 좋다. ㅎㅎㅎ~
그 맛이 쏠쏠하다.
파초가 그렇게 생긴 나무인 것도 몰랐으며
잎새에 이는 바람에 괴로워 한 것이 윤동주의 도덕적 절대 선의 추구인것도 몰랐다.
중학교 때 선생님이 그런 설명을 하셨든가? 기억에 없는데 아마도 내가 졸았나 보다……
파초 [김동명]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 파초를 조국을 빼앗긴 자신의 처지와 같은 동병상린의 대상으로 여기며……..
그 날이 오면 [심훈]
그 날이 오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을 벗겨서
커다란 북으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 조국의 광복을 간절히 바라는 심훈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서시[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업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잎새에 부는 바람이란 아주 작은 도덕적 갈등을 가리킨다.
그의 고백은 지극히 사소한 도덕적 잘못조차 스스로 용서하지 않으려는
영혼을 갖고 있는 사람인것을 알수 있다.

[내 생에 그런 아름다운 날이 다시 올까]
맹기호
아랫목보다 더 따뜻한 금빛 강변 모래톱을 뛰어가면
후두둑 날개 털며 물새들 날아올랐다.
수정처럼 맑은 강물에 몸 담그며 땅 집고 개헤엄 치면
옆구리에 모래무지 파고들어 간지러웠다
멀리 언덕배기 안개 피어나는 뽕밭에 어머니 아버지 김매는데
소는 팽개치고 밀 서리에 입술만 까맣게 그을렸다
어린 날의 시간은 길었다.
학교에서 배운 노래 스무곡을 불러도 해가 남았다
어머니는 그 희고 긴 목을 싸리 울타리 위로 내밀며
소 몰고 나간 나를 기다렸다.
내 생애에 그 강물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정면 국기를 향해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1.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2. 애국가 제창
에티오피아 국가를 연주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3.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6.25전쟁에서 전사한 에티오피아 병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 에티오피아를 대표하여 타데스안버빌씨의 인사말>

6.25전쟁에 대한민국을 위해 전투병을 파견한 나라는16개국입니다. 16개 나라가 오늘날 대부분 잘 사는 나라이지만 유독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무리한 농경, 유목의 확대 등으로 사막화가 가속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이 될 만큼 발전하였고, 금년 1/4분기 수출액은 영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8위에 등극했습니다. 이제는 은혜를 값을 때가 되었습니다. 이에 영덕중학교 학생들이 뜻을 모아 에티오피아 어린이를 돕기 위한 결연 운동을 벌여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기르고 장차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 사회를 살아갈 성숙한 시민의 자질을 기르기 위해 에티오피아 어린이와 결연하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1학급당 에티오피아 어린이 1명을 결연하는 사업에 30개 학급이 참여합니다.
각 학급에서 한 달에 3만원씩 월드비젼을 통하여 에티오피아에 보내게 됩니다. 각 학급에서 3만원씩 보낸 돈은 교육시설개선, 소득증대지원, 결연아동서비스, 식수 및 보건의료에 쓰입니다. 현재 결연을 맺은 30명의 아동이 18세가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영덕중학교 학생여러분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때 황실근위대를 주축으로 3개 ‘칵뉴(Kagnew·물리치기 어려운 적을 궤멸시킨다는 뜻)’ 부대 3518명을 파병했습니다. 이들은 강원도 일대에서 253회 전투를 벌이다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다쳤습니다.
6·25전쟁 발발 직후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은 하일레 셀라시에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는 황실근위대를 주축으로 참전부대를 창설했습니다. 칵뉴는 현지 암하라어로 ‘격파하다’ ‘혼란에 질서를 잡다’는 의미로 황제가 부여한 명칭입니다. 근위대 답게 절도와 명예를 강조했던 칵뉴부대의 철칙은 절대 포로가 생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121명이 전사했지만 단 한명의 포로도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포로로 잡히기 전에 죽을 때까지 싸운 용감한 부대였습니다.
6.25 전쟁 당시 공산집단의 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때 전투병을 보내준 16개국이 모두 고맙지만 그 중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멀리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서 달려와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셀라시에 황제의 명령에 따라 꽃다운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에 우리 영덕중학교 학생들이 에티오피아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어 도와줌으로써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죽어간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의 참된 죽음에 보답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윤택 : 시는 외로울 때 씌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외롭지 않습니다.
지구 역사상 최고의 시는 역시 세익스피어의 햄릿 중
무덤에서의 독백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는가
이형기 : 두루 알다시피 시는 언어로 씌어진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시는 일정한 길이를 갖는 언어의 조직인 것이다. 그리고 언어는 상상력이
일정 분량 침투한 의미를 담는 그릇이다.
장석남 : 어둠도 뽕잎들과 더불어 싱싱하게 뜯겨져서 자루에 담았다.
전경린 : 전생에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나는 틀림없이 허공이었다고 대답할 수 있다.
정찬 : 그 때 내가 아버지의 눈에서 본 것은 햇살 같은 눈물 조각이었다.
정호승 : 상처없는 사람은 결코 먼길을 갈 수 없고 이미 먼 길을 떠난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상처가
힘이 된다.
조성기 : 지금 존재하는 나는 무엇이며 이 땅에서 사라진 후의 나는 무엇인가.
허만하 : 섬은 바다에 그늘을 담그고 조용히 자기 그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길을 걸었다. 여느
때 처럼 나는 길 위에서 사유의 실마리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허만하 : 꽃이 피는 이유 : 장미가 피는 데는 이유가 없다. 그것은 피기 때문에 핀다. 라고
독일의 종교시인 질레지우스는 말했다. 창조에는 이유가 없다. 시는 꽃처럼 피는 창조다.
창조는 이유 또는 목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시는 작품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
오리나무 숲속에 보석처럼 쏟아져 있던 복수초, 각사탕 처럼 버석거리는 잔설의 두께를
비집고 피어 있던 야생의 복수초 군락은 아름다웠다, 한겨울에 피는 꽃이라 얼음새꽃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복수초, 그것은 자연히 쓴 시였다.
황동규 : 그 동안 나는 좋은 그림과 조각과 건물에서도 음악의 혼을 느끼곤 했다.
내 문학은 실제 삶과 음악 사이의 주고받음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이 문학의 출발이지만 시가 음악의 혼에 접근하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었다.
음악이 나를 끈 구체적인 동기는 문학처럼 최대한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된 오늘날 고전음악의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고은 : 시의 본적지는 폐허이고 시의 현주소는 폐허의 기억을 가진 미완의 역사 현장인 것이다.
문학의 힘은 해답에 있지 않고 치열한 질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