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rain 2


< rain 2 >




비가 내린다.


강화에 비가 내린다.


낙엽은 빗물에


물고기처럼 뒤척이며 파닥거린다.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언제부터인가 비가 내렸다.


 




방랑자처럼 이 비를 맞고 싶다.


그리고 걸어가련다. 길이 없어도 좋다.


본시 내가 걸어가는 인생항로에 길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我)는 무엇이고, 도(道)는 어디이며, 비는 왜 내리는가?


내 사유(思惟)의 끝은 어디인가




비가 내린다.


오늘 강화에 또 비가 내린다.


 




<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지겠지 이승 끝에서라도 신의 뜻을 알고 싶다.


비를 맞으며 교육원에서 정문쪽을 행해 찍었다. 저 멀리 길 끝에 교육원 정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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